[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_하태완_북로망스_T발X도 움찔하게 만드는_300쪽]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811_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_하태완_북로망스_T발X도 움찔하게 만드는_300쪽]

* 저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이나 진심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T발X’입니다. T답게 독서 취향도 확고한 편이라, 저의 인스타 피드를 보면 에세이나 수필 서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F이고 싶을 때도 있는데, 웬만하면 담아 두지 않는 감정과 스트레스가 저의 용량의 한계치를 넘을 때가 특히 그렇습니다. 이런 저의 심경을 어떻게 알았는지, 유명 에세이스트인 하태완 작가님이 저에게 본인의 신간을 보내주셨네요.



그 무엇보다 단단한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무장한 T의 철옹성과 같은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하지만 T들에게도 그들의 깊은 무의식 어딘가에서 마음껏 울부짖고 싶다며 나를 제발 좀 구해달라는 한줌도 안되는 F의 파편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이 무의식의 F를 끄집어내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일관성 있게 노골적이고 진심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글빨까지 좋으면 금상첨화겠죠. 저는 T답게 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쭉 읽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울컥함을 느꼈습니다. T인 나도 이럴진대, F인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분명 충분한 휴식과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F인 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



‘T발X도 사람이야!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 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알라딘 서재에서 ‘도란군’ 계정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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