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경영 - 비즈니스 어떻게 성공시킬까
칸노 히로시 지음, 윤태성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실패의 패턴을 읽으면 성공이 보인다.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 
 나도 이렇게 생각한다.
 성공에서 배울 점보다 실패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이다.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너무 많다. 많은 부분이 옳다. 그들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런 방법을 통해 성공했다. 그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 하는 그들의 마음도 알 것 같다. 그 성공의 위치까지 오른 것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 성공의 법칙이 누구에게나 적용 될 만고불변의 법칙이냐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을 가진다. 그들이 성공한 방식대로 똑같이 하면 누구나 성공할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낮은 확률에 배팅하고 싶다. 

 생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링컨을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른 많은 대통령도 링컨대통령을 존경한다. 닮고 싶다고 말도 한다. 

 나는 지금 시대에 링컨이 다시 살아돌아온다고 한들 이전의 그 존경받는 모습으로 은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다. 시대가 바뀌었다. 링컨의 사람을 향한 기본적인 마음엔 변화가 없겠지만,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과 완전히 다르다. 똑같은 방식으로는 성공을 할 수 없는 이유다. 같은 문제를 다른 해결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변수가 너무 많아졌고, 상황이 바뀌었다. 그런 이유로 링컨이 다시 온다하더라도 위대한 국가를 이끄는 리더의 모습에는 미치지 못할 것 같다. 

 약간 곁길로 가서 다시 사업으로 돌아온다. 

 비즈니스는 더더욱 그렇다. 시대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예전의 성공만 믿고 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같은 성공이 두번 연속으로 이뤄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패를 통한 배움이 필요하다. #승자의경영 을 통해 그 사실을 배울 수 있다. 20년 넘게 수 많은 기업을 컨설팅하고 교육하면서 노하우가 쌓인 저자의 실 사례가 머릿속에 남는다.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배워야 한다. 그것이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성공의 접근 시각이 좋다고 생각했다. 성공하고 싶은가? 함정을 피해 실패를 피해 가면 된다. 이 단순한 진리를 많은 기업들이 간과한다는 것을 수도 없이 봐온 것이 증거라고 말한다. 쉬운 것이지만 지속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성공의 길을 간다. 
 
 지뢰를 피해야하는 것, 그것은 실패를 통해 지뢰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공의 길로 가는 가장 안전한 길이다.
 
 성공의 충분조건을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은 성공의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지 않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기업을 오래도록 성장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축구에서 공격은 사람들을 환호하게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우승하는 것은 수비가 강한 팀이다. 
 멋져보이고 화려한 것이 성공을 보장 하지 않는다. 
 별거 없어 보이고, 화려하지 않지만, 지뢰를 제거하며 가는 길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가 필요한 것이다. 기본으로 해야할 것에 너무 무심하면 실패한다. 간단하지만, 필요한 지혜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감사하다. 

 자라와 유니클로의 사업 모델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제대로 아는 시간이었다. 같은 패스트 패션 기업(SPA)으로만 생각했던 나의 좁은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였다. 

 포인트라는 기업은 잘 모르지만,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어 기업을 성장시키는 그들의 전략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자라와 유니클로만 아는 내 무지이기도 하겠다.

성공의 세 가지 필요조건
지지 않는 전략X타사를 능가하는 노력X시대의 운 = 성공

당연한 것을 소홀히 할 때 받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유니클로.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회장. 

경영은 당연한 일을 얼마나 
제대로 하는가에 달려 있다.

 이론으로만 무장했다고 교만한 사람들은 SWOT 분석 외에 것은 모른다. 나 부르며 지적하는 줄 알았다. 

 스타벅스 이야기를 보며 또 하나를 배운다.

 스타벅스는 하나 독특한 점이 있다. 한 지역에 집중해서 매장을 내는 도미넌트 전략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도미넌트 전략은 지역 집중을 통한 효율성 추구가 목적이다. 그런데 스타벅스의 전략은 정반대였다. 과밀하게 매장을 만들어 각 매장에 고객이 너무 많이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이는 비효율을 노린 전략이다. 언제 방문해도 항상 혼잡하고 긴 행렬이 있는 카페라면 고객이 여유 있게 쉴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없다. 한 매장당 고객 수를 줄이고 일부러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 
 - P.254

 그들의 도미넌트 전략에 대해 돈 많이 벌라고 별 짓을 다한다고 오해했던 내 무지를 회개하는 시간이었다. 고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그 전략을 정반대로 사용한 그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비즈니스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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