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2
조신영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페 VIP 구름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에 대해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다. 내가 말만 많이 하고 듣지 않아 이런 책을 추천했지 싶다. ^^
 우리나라 60만 독자가 읽은 책이라는데, 나는 그 60만에 들지 못했다는 게 부끄러웠다.
 
 외국 작가의 글이 연상되는 책이다. 스펜서 존슨이라는 작가가 떠오른다. 인생의 지혜를 소설형식으로 녹여서 만든 이야기에 평범하지만 깊이 있는 깨달음을 닮고 있는 그런 종류의 책... 그의 저서 중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행복], [선물] 등이 있다. 경청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그런 감정이었고 그런 감동이었다.

맨날 자기계발서나 경영, 리더십 분야의 비문학적 글들만 눈에 익어서인지, 이런 문학적인 색채가 드러난 책은 정말 오랜만인 느낌이다. 딱딱한 느낌의 그리고 정갈한 문체에만 익숙해서인지 나는 이런 문학적인 표현을 쓰기에 다시 태어나도 힘들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아름다운 표현이 적재적소에 있는 것을 보면서 문학의 문외한인 나도 마음이 따듯해진다.

 주인공 이토벤의 삶을 따라가며 경청에 대해 깨닫는 그 길을 우리가 같이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이야기하는 친절한 설명에 이해되는 것은 물론이고 감동까지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의 고집으로 남의 이야기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던 이기적인 주인공의 삶에 귀가 들리지 않는 불치의 병이 찾아온 후 변화되는 과정을 풀어간다. 잘 들리지 않는 단점을 이겨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집중해서 들으려 하다보니 입모양을 읽어야 하는 독순술을 배우게 되고, 그로 인해 더 깊이 있게 들으려 하는 경청의 자세가 생기게 된다. 그 경청의 자세가 생긴 후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당기는 자석같은 매력적인 인물로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의 고난이 그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한 번 더 깨닫게 되었다.

 우리 인생에 너무도 필요하지만, 제대로 실천하고 있지 못하는 경청에 대해 주인공의 삶을 보면서 부족한 내 모습을 회개하게 된다. 내가 앞으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알려 준 좋은 책이라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