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풋 독서법 - 100권에서 7퍼센트 핵심을 뽑아 1권의 책을 써내는
이세훈 지음 / 북포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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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에서 7퍼센트 핵심을 뽑아 1권의 책을 써내는 아웃풋 독서법

 [아웃풋 독서법]을 읽기 전 이렇게 생각했다.

  이 책의 내용은 독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90%를 이룰 것이라 짐작했다. 내가 틀렸다. 다 읽고 나니 책 쓰기에 대한 내용이 90%다.
 [아웃풋 독서법]
 아~~~~!!!
 제목을 보고 맞췄어야 하는데, 나의 센스가 부족했다.

 그렇게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니 쉽게 술술 읽힌다. 저자는 책 읽기만으로 끝내는 독서는 허투루하는 독서라고 정의한다. 반쪽독서라고 말한다. 나도 필자의 말에 동의한다. 읽기만 하는 바보라는 말이 있다. 간서치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인데,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읽기만 하는 바보라는 뜻을 가진 이덕무라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었다. 너무 책을 좋아하는 이덕무를 향한 비아냥이었을 것이다.
 
 이덕무는 책을 읽는 것으로만 끝내지 않았다. 분명 책을 남겼고, 시대를 뛰어넘는 지식인의 표상으로 우뚝 섰다. 그런 삶을 살았던 그를 지금은 책만 읽던 바보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위대한 학자라고 부르는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독서하는 것의 주 목적은 분명해야 한다. 그 분명한 목적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결과물을 내는 작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진정으로 표현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금 책쓰기, 글쓰기 열풍이 불고 있긴 하다. 그들이 품은 선한 의도가 제대로 빛을 발해 좋은 작가들이 많아지고, 더불어 독서하는 열풍 또한 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아웃풋독서법 을 읽으며 작가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쩜 이렇게 잘 적어놨을까? '읽는 놈 위에 쓰는 놈 있다'는 적절한 표현 덕에 가슴에 완전히 꽂혔다. 이런 센스가 있는 저자라면 믿고 읽을만 하다. 강추 이유 중 하나다. 

 "책의 권위에 눌리지 말라."

 저자의 어깨 위에 올라타라고 말하며 책을 통해 얻어낼 것과 비판할 수 있는 역량 또한 키워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제껏 나는 책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다. 나의 고착화된 머리를 깨주는 적절한 시간이었다. 

 앞부분에 설명하는 책을 대하는 자세와 읽기와 쓰기에 대한 적절한 설명 덕에 왜 써야하는 지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즉, 책을 읽는 것은 최종적으로는 책을 쓰는 작가가 되어야 하는 것까지가 완성이라고 말한다. 남들이 설계해 놓은 길을 그냥 따라가는 사람들이 될 것이 아니라, 내가 길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만드는 자로써의 위치까지 성장하라는 독려가 마음을 위로한다.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에게 인문학이란 특별한 느낌의 것이다.

 #장사도인문학이다 라는 책을 쓰기로 결정한 이유가 딱 이 내용 때문이다. 사람을 향한 공부가 진정한 장사고 인문학이라는 것을 연결시킨 것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저자의 말에 너무 흥분되어 당장 만나 하이파이브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 속성으로 끝낼 주제가 결코 아니다. 평생을 두고 배워야 한다. 나도 다리 하나 걸쳐봤다. ^^

'창조적 지식 생산자'로 인생을 바꾼 저자의 이야기가 딱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아무런 준비없이 취미로의 독서만 일삼던 내가 반쪽짜리 독서를 집어치우고 어느새 책을 출간했고, 작가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말하는 모든 노하우가 실질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는 것을 나는 믿을 수 있다. 내가 체험한 것보다 10배 이상 뛰어나게 정리해 놓은 책을 보면서 '왠지 이 책을 보고 경쟁 작가들이 너무 많이 탄생하겠는걸?'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나도 멈추지 말고 발전해야겠다.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책쓰기의 경험을 나눈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의 성장을 느끼게 된다.
 
 독자에서 저자로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수동적인 인생에서 능동적인 인생으로 
 바꾸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반쪽짜리 독서에서 생산자로써의 저자가 되는 독서라면 우리 한 번 도전해볼만한 일이 아닐까? 그 도전에 이 책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세상에 더 좋은 책들이 넘쳐 흘러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그 밑거름이 되는 역할을 우리 모두가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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