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풋 독서법]을 읽기 전 이렇게 생각했다.
이 책의 내용은 독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90%를 이룰 것이라 짐작했다. 내가 틀렸다. 다 읽고 나니 책 쓰기에 대한 내용이 90%다.
[아웃풋 독서법]
아~~~~!!!
제목을 보고 맞췄어야 하는데, 나의 센스가 부족했다.
그렇게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니 쉽게 술술 읽힌다. 저자는 책 읽기만으로 끝내는 독서는 허투루하는 독서라고 정의한다. 반쪽독서라고 말한다. 나도 필자의 말에 동의한다. 읽기만 하는 바보라는 말이 있다. 간서치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인데,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읽기만 하는 바보라는 뜻을 가진 이덕무라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었다. 너무 책을 좋아하는 이덕무를 향한 비아냥이었을 것이다.
이덕무는 책을 읽는 것으로만 끝내지 않았다. 분명 책을 남겼고, 시대를 뛰어넘는 지식인의 표상으로 우뚝 섰다. 그런 삶을 살았던 그를 지금은 책만 읽던 바보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위대한 학자라고 부르는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