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하기 -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설득과 소통의 법칙
윤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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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설득과 소통의 법칙

 부제가 책에 대한 모든 설명을 다하고 있다. 열일하는 부제?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겠다.
 말하는데 있어 탁월한 달변가였던 노무현대통령의 입으로 살아왔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의 글이다.

 최근의 강원국 작가의 [대통령의 글쓰기]란 책을 읽으며 대통령의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지게 된 후 읽게 되어서인지 정말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책을 읽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거라 생각한다. 큰 사람이었던 그의 인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지금도 계셔서 우리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서문부터 말하기에 빈곤을 느끼고 있는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생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나의 말 못함을 생각해보니 빈곤한 생각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다. 충격이었고, 이 책을 읽는 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작이었다면 과장일까
 서문에서 또 말한다.

말하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라면
말 잘하는 것은 리더의 기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대화하고 교류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소통의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노력을 하는 극소수만이 리더가 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는 게 아닐까? 그런 노력의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에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과정과 고난의 연속인 순탄치 않은 길을 가야하는 숙명에 고개가 숙여진다.

 노무현대통령이 임기 말에 비서관에게 말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말도 잘하고 일도 잘하는 사람이 지도자다. 그런데 말만 잘하고 일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동안 외교무대에 나가서 선진국 지도자들을 보니 말을 못하는 지도자가 없더라."

 "말은 한 사람이 지닌 사상의 표현이다. 사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결국 말은 지적 능력의 표현이다."

 "말을 잘하는 것과 말재주는 다른 것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말재주 수준이 아니고 사상의 표현이고 철학의 표현이다. 가치와 전략, 철학이 담긴 말을 쓸 줄 알아야 지도자가 되는 법이다."

 소통의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모든 분 그리고 리더를 꿈꾸고 있는 분들께 필독서라고 감히 권하고 싶다. 옆에 두고 수시로 코칭을 받고 싶어지는 말하기 지침서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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