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

 글쓰기 책을 관심가지게 되면서 우선순위로 올려놓은 책이다. 늦은 때에 읽게 되었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나에게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 것인가를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기존의 글쓰기 책이 실용적인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사례를 알려주며 나열한 이야기라면, 지금 읽은 [대통령의 글쓰기]는 연설문을 기반으로 대통령의 삶을 반영한 글이라 접하는 마음이 기존의 책들을 대하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일반적인 글쓰기 책으로 대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우선이었고, 왠지 모를 경외감을 가지고 봐야할 것만 같았다.
 
 이 안에 담긴 두 분 대통령의 에피소드, 그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쓴 작가님의 마음이 얼마나 벅차고 그리웠을까. 나의 마음에 전달 된다. 책 속에 두 분을 향한 존경이 가득 담겨있다. 나도 모르게 그 이야기에 동화되었다.

 삶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온 영웅들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입이 되어, 연설문을 작성하는 것이 얼마나 고된 작업이었을까? 상상이 간다. 고수앞에 낱낱이 발가벗겨진 그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그 부담감을 겪으며 생겼던 에피소드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청와대에서의 그 시간들을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었던 기억이 얼마나 소중할지 이해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사항이었다는 글쓰기 책 출간을 통해 하고 싶은 작가의 모든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이야기를 접점으로 작가의 8년 청와대에서의 시간이 온전히 담겨져 있다.  

"어떻게 써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대한민국 최고의 연설가, 두 대통령에게 배운다.

 저자의 말처럼 분에 넘치는 영광의 시간들이 평생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시대의 영웅들과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글을 쓰게 하고 지금도 그 열정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소중한 책을 통해 글쓰기의 마음 자세를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 자신의 인생을 말로 글로 표현하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도 느꼈지만, 그 길에 대한 소망 또한 생기는 오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