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요일
마렉플라스코 지음 / 세시 / 199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제2차세계대전 전후의 공허한 폴란드의 바르샤바의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아그네시카는 부모님과 오빠 구제고지와 자와즈키란 사나이와 단칸방의 아파트에 산다. 22살의 나이에 부모님과 한방을 쓰고, 사나이와 오빠는 부엌방에서 산다. 이들의 갈등과 삶의 무의미함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일요일을 기다리면서 만들어내는 어제의 일요일을 그리워하며 제8요일을 꿈꾼다. 아그네시카는 사랑하는 연인 피에트레크와의 사랑을 나누기위해 사방이 벽으로 쌓인 공간을 찾지만, 그것에 실패하고 낯선 유부남에게 순결을 준다. 그리고 오빠 구제고지는 유부녀인 여자를 사랑하고 그녀가 자신의 곁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면 술만 먹으면서 산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히스테릭 병간호에 지쳐 하루만이라도 낚시를 하고 싶어하며 일요일을 기다리는 그들의 삶을 그린 이 소설은 부모님에게 아무런 정도 느끼지 못하는 남매와 남매끼리의 우정, 사랑을 그리기도 한다. 서로가 그렇게 갈등 속에 살지만 이들 내면에는 사랑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후이기 때문에 혼란과 방황이 있는 바르샤바에서는 더더욱이나 이들의 삶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로 상처를 입히지만 돌아서서 사과하는 지금의 우리들의 가정과 다를게 없다. 무의미한 생활을 하면서 누군들 꿈처럼 희망찬 날을 기다리지 않을것인가? 그것이 이 소설이 의미하는 제8요일 인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미오 & 줄리엣
셰익스피어 / 맑은소리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바주 루어만이 현대판으로 각본한 것으로 현대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그린다. 이 소설은 현대에 맞게 제 구성되었지만 원작을 충실히 이행했고, 모든 캐릭터들의 이름도 같다. 우연히 가면 무도회 장에서 만난 원수집안의 딸을 사랑한 로미오, 그리고 그 사랑을 같이 느끼는 줄리엣의 사랑에는 두 집안의 안좋은 감정으로 힘들기만 한다. 두 가문의 사이 때문에 자신의 동료를 죽인 줄리엣의 사촌을 로미오는 죽이고 만나다. 그리고 멀리 유배를 떠나게 되고, 줄리엣은 그런 로미오의 곁으로 가고 싶어 죽음을 빙자한 연극을 한다. 하지만, 줄리엣이 띄운 편지를 보지 못하고 로미오는 줄리엣의 곁으로 돌아온다. 죽은 줄리엣의 곁에서 독약을 먹는다. 하지만 독약이 목을 타고 내려갈때 줄리엣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미 독약은 로미오의 몸을 서서히 죽음으로 이끌고 줄리엣은 울면서 그의 곁을 따른다.

내가 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현대에 맞게 제구성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을 좀더 쉽게 이해 할 수 있고, 더 많이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너무나 사랑했고, 그 사랑은 끝까지 함께 한다. 나는 지금 우리 시대의 사랑이 얼마나 허무한 가를 생각하며, 이 소설 속의 주인공들의 사랑에 매료되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슬픈, 이 사랑이 마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 책은 부피 또한 얇아서 책을 읽는데 어렵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펙트 스톰
세바스찬 융거 지음 / 승산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폭풍에 관한 이야기 이다. 그래서 글을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해 하면서 보았다. 저자는 상상력이 참 풍부하고 표현력이 대단한것 같다. 실제로 내가 바다에 있는 것 같이 묘사하기 때문이다. 퍼펙트 스톰은 3가지 분류에 사람들이 나온다. 폭풍과 맞서 싸우며 황새치잡이를 나선 어부들과 그들을 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구조대원들, 그리고 어부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가족과 친지들이 있다. 황새치잡이 어선은 1991년 10월 황새치를 잡기 위해 그랜드 뱅크스로 떠난다. 그랜드 뱅크스에서 아드레아 게일호는 거대한 폭풍을 만났다. 이 폭풍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폭풍으로 기상학자들은 이런 폭풍을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이라고 한다.

30m의 폭풍과 맞서 싸우면 글로스터 항구로 입항 하기 위해 뱃머리를 돌린 아드레아 게일호를 다시 본 이들은 없다고 한다. 아드레아 게일호와 선원 6명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고, 그들은 살아있지도 죽지도 않은 존재로 바다 속을 떠돈다. 이런 폭풍 속에서 조난자들을 살리기 위한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노력하는 구조대원들의 생활도 무척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 소설은 실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살아남은 어부들과 그리고 아드레아 게일호에 탔던 선원들의 가족들 얘기로 아드레아 게일호의 조난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한시도 눈을 땔 수 없는 장면들이 시선을 끌기 때문에 책에 푹 빠져버린다. 지금같은 여름철과 장마철에 읽으면 그만인 책인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속
이만희 지음 / 글읽는세상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소설을 영화로 보고 또 책으로 얼마전에 보았다. 영화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보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소설은 그렇지 못했다. 내용 전개가 너무나 성큼성큼 나갔다. 책 사이즈도 작은 반면 글씨와 줄간격이 넓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내용 전개가 너무나 빨라서 감정 이입이 좀 안된듯 싶다. 하지만, 읽기 편한 소설인건 확실하다. 소설 속으로 가면 공상두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채희주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상두는 조직의 보스이다. 조직일로 사람을 죽였고, 상두를 대신해서 교도소에 있는 고아원 형, 그리고 희주에게 떳떳하기 위하여 자수를 하러 가는 상두와 희주의 약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휴머니스트 - 사상 최악의 납치 프로젝트
이무영 지음 / 출판시대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돈 때문에 아버지를 납치하는 패륜아에 관한 이야기다. 고관장성의 아들 마태오는 어느날 음주단속을 피해 뺑소니를 치다 경찰을 치어죽이고 만다. 이를 목격한 동료 경찰이 구속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태오는 아버지에게 사업상의 자금을 필요로 한다고 둘러 대지만, 아버지 거절하고 결국 태오는 친구, 아메바와 유글래나와 함께 아버지 납치를 계획한다. 예기치 못했던 새어머니의 정부가 개입하면서 사건은 종잡을 수 없게 커져만 가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 참 웃기다라는 생각을 했고, 나쁜지 않은 나쁜놈들이 나오는데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들이 살아 있고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흥미진진한 사건을 전개하는데 박진감과 스릴이 겸비된 호러/코믹물 같다. 친구들의 우정과 부유한 가정의 삶,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수 있는 작품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