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쁜영화 2
이정하 지음 / 풀빛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나쁜영화의 제작과정부터 스토리를 모두 담고있다. 이 소설은 소설인지 다큐멘터리 보고물인지 잘모르겠다. 하지만, 작가가 소설의 한켠을 채우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집에서 나온 지하철의 행려들과 가출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되었던, 영화를 소설로 만든것이다. 이 소설은 참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데, 작가도 글을 쓰고 영화속의 주인공들도 글을 쓰고, 스텝들도 글을 썼다. 그것을 작가가 통합적으로 묶었다. 그것이 나쁜영화의 나쁜소설이다.
독특해서 읽어 볼 만도 하지만, 여러 사람이 쓴 글을 한 곳에 모았기 때문인지 매끄럽게 전개 되지 않는 면도 있다. 하지만, 각자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것 같다. 소설의 한장, 한장이 머리 속에 따로 따로 떠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것도 있고, 아에 기억속에 묻힌것도 많다. 정말 특이한 소설인 것은 사실이다.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