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의 남자
장태일 지음 / 세계사 / 1993년 3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라고 하는게 더 맞는것 같다. 배일에 쌓인 거물급 노인으로 부터 사라진 여인, 서연을 찾으라는 명령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섬뜻할 정도로 긴장되는 면이 많아서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추리쪽으로 책을 읽어보지 않는 나로서는 이 소설이 너무나 재미 있게 느껴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느낌으로 부터 몇가지 단서만으로 사라진 옛 연인을 찾는 것, 사건은 알 수 없는 것으로 부터 조종당하게 되고 서연과 인연이 있던 사람들, 그리고 이 미스터리 게임을 풀어가는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이 하나씩 살해되고 행방불명 되는데, 서연과 연관된 마지막 남은 존재는 나 자신이다.

극도의 공포와 미스터리로 진행되는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직업적 민감성으로 실마리를 하나씩 풀게 된다. 이 소설이 진행되는 방법은 하나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게임을 하는 형식으로 그 게임의 페스워드를 알아가는 형식이다.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서 책에서 눈을 땔 수 없다. 이 소설을 읽고 앞으로 추리소설을 많은 흥미가 생겼다. 물론 공포/스릴러 물도 아닌데 자꾸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로 뭔가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