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이 프렌드
로버트 쿤 지음, 안의정 옮김 / 맑은소리 / 199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에는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다. 영화를 본 후, 가슴이 찡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었던게 기억이 나서 책을 사서 보았는데, 영화와는 다른 느낌의 감동이 있는것 같다. 내 친구가 불치병, 그것도 에이즈에 걸렸는데 난 그 친구와 우정을 유지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불가능 할 것 같다. 내 목숨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사람들을 일깨우기라도 하듯이 에릭이 에이즈환자 덱스터와의 우정을 나누는 아름다움을 그린것 같다.

에이즈환자 곁에 가지 말라는 엄마의 당부도 어기면서 에릭은 그렇게 친구를 찾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에이즈를 고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함께 여행도 하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다. 덱스터의 죽음으로 에릭은 한층 성숙해 졌고, 에릭은 죽은 덱스터에게 자신의 농구화를 신겨주고 자신은 덱스터의 구두를 바꿔 보관한다. 언제나 기억할 수 있게... 이 소설은 어른들이 읽어도 아주 흐뭇하리만큼 아름다운 동화같다. 자녀와 함께 부모님이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 말 그대로 너무나 아름다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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