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의 과학 - 당신의 요가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DK 운동의 과학
앤 스완슨 지음, 권기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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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동작할 때 몸의 근육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던 차에 우연히 보고 구매했다. 일단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만족. 자세할 때 이완, 수축, 이완되면서 동시에 수축되는 근육을 각각 다른 색으로 표시했다. 근육의 쓰임이 한눈에 들어와 좋았지만 글은 가독성이 떨어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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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심리학 -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라라 E. 필딩 지음, 이지민 옮김 / 메이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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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제일 중요한 건, 나를 아끼고 돌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
‘감정에 친절하고, 생각은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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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생활자의 요가 - 생각 많은 소설가의 생각 정리법
최정화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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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제에서도 밝혔듯 생각 많은 소설가의 요가 입문기이다. 일상을 일, 취미, 놀거리 등 무언가로 알차게 채워야만 보람을 느꼈던 작가가 어떻게 몸과 마음을 비우는 요가와 명상을 시작했는지 본인의 경험담을 편하게 풀어내고 있다.

   

 몸을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훨씬 어렵다. '매일 한다 '는 정신, 꾸준함이 필요하고 이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치질하듯 그냥 하는 수 밖에 없다. 몸을 움직이는 요가건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이건 꾸준함이 기본이라는 것을 누차 강조한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하려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기분이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해야 한다. 

 

 하지만 이게 어디 쉬울손가. 

 같이 수련하는 사람들을 보며 비교하고 속상해했다가 으스대기도 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트는 물론이고 힘들다 하기 싫다 끝나고 이따 뭐 먹지 등등 떠오르는 생각들에 휘말리기 쉽상이다. 작가는 <그냥 그대로 두기> <적당히 멈추기> <호흡 가다듬기>를 통해 순간순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펴보라고 한다. 

 다른 요가, 명상서의 내용과 크게 다를바 없는 내용들이지만 친한 사람과 수다 떨듯 편안한 마음으로 작가의 수련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 중 내게 다가왔던 말은 <적당히 멈추기>였다. 처음 듣는 얘기는 아닌데도 그 의미가 좀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이유는 뭘까. 나 역시 작가와 비슷하게 꽉꽉 채워넣어야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는 힘껏 몸이 부서져라 뭔가를 했을 때에만 제대로 한 것 같다고 여기는 부류이기 때문이리라. 

 나는 한 때 적당히란 말에 살짝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적당히란 설렁설렁 좋은 게 좋은 것이니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선에서 대충한다 뭐 이런 제멋대로의 정의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요가를 배우며 적당히란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쳐나가고 있다. 

 적당히 하고, 적당히 멈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관찰해야 한다. <적당히>란 기준은 나에게 있고, 그것은 지금 내 몸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지점. 딱 지금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적절한 지점을 뜻하는 것이다. 그 적당한 지점에서 호흡을 하며 동작을 할 때, 내 몸이 자연스럽게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만약 욕심을 내서 적당히를 지나쳐 몸을 쓰면 겉보기 동작은 아까보다 완성되어 보일지 몰라도 몸의 균형은 깨지고 마음의 고요 또한 깨진다. 마음은 몸이 과하게 애를 쓰고 있는 그 지점에 가닿기 때문이다.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뜻하지 않게 현재 내 요가 수련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매일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단지 성실한 태도나 반복된 습관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음이다.(쓰고 있는 소설이 마음에 차지 않아도 일정 분량을 반드시 쓴다! 안 쓰는 대신 못 쓰면 된다!! 못 쓰는 것이 잘 쓰는 것보다 더 어렵다!!!) 기분이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음이다. - P50

억지힘으로 몸을 누르는 습관들을 깨닫고 그렇게 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들의 이마가 바닥에 닿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려가서 어중간한 곳에서 멈추는 것, 그것이 좋은 요가 수련의 태도이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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