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세밀화가가 사랑하는 꽃 컬러링북
송은영(보태니컬 아티스트 미쉘)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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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다양하고 같은 그림이 2장씩 있어서 다른 시도를 할 수 있고 연습용으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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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 큐레이터 첼리스트 윤지원의 명화X클래식 이야기
윤지원 지음 / 미술문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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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많으면, 사랑하는 것도 많다."

p.169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말한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를 저자 바꿔서 표현하면서 글을 맺었다. 사실 짧은 문장인데 가슴에 확~ 들어왔다. 평소에 예술작품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에 유럽을 여행하면서 박물관, 성당을 중심으로 여행을 했었다. 그 때 만났던 작품을 책을 통해 만나니, 더 반갑고, 소개의 글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이번에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을 통해 작품을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자가 한 말중에서 한 화가의 작품을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 화가의 철학, 어떤 의도로 작품을 만들었는지를 알고나서 작품이 이해 되었다고 한다. 작품은 표현에 보이는 것으로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작품이 완성된 시기의 문화적인 배경, 사회 분위기, 작가의 삶 등을 알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음악을 전공한 저자가 프랑스에서 유학하면서 예술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탄생한 책이다. 음악과 그림, 조각, 설치 미술 등을 연계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은 그림을 눈으로 보고, 저자가 설명하는 배경지식을 익히고, 추천하는 음악을 QR코드로 담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작품이 나온 시기의 음악을 추천한다. 긴 영상도 있지만, 짧은 영상도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편안하게 음악도 들었다.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소개한 글이였다. 실제 그 성당에서 작품을 보고 강령한 이상을 받았었다. 웅장하고, 세심한 표현을 보면서 인간이 만든 작품이 맞는가 의문을 가질 정도로 감동을 받았고, 한편으로는 미켈란젤로가 역시 천재구나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서 미켈란젤로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켈란젤로가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알면, 천재라고 부를 수 없다고 하는 글이 나와서, 명작이 탄생하는 것은 한 인가의 노력의 결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완성하면서 안료가 눈에 들어가서 실명을 했다는 글을 보면서 그가 이 작품에 많은 것을 쏟아부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이 더 새롭게 보였다.


개인적으로 음악, 예술 작품을 모두 좋아하는 편이지만, 둘의 조화를 처음 접해서인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화풍을 이해하는 것은 아직 어려웠다. 시간 여유를 두고, 다시 들으면서 작품을 다시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화와 클래식의 만남이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책이 작고, 소개하는 작품이 적어 서 아쉬웠다. 작품을 해석하고, 배경 설명을 흥미롭게 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순식간이 읽었다. 다음에 2탄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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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우연의 역사 (최신 완역판) - 키케로에서 윌슨까지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1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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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분야의 천재가 시대를 넘어 영향을 끼치듯이

역사에서 별처럼 빛나는 순간은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의 역사를 결정짓는다."

p. 5


저자는 한순간의 선택이 개인, 민족,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표현한다. 이 책에서는 톨스토이, 괴테, 헨델, 나폴레옹, 윌슨, 키케로 등의 짧은 순간을 담았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은 역사의 큰 의미를 주는 장면이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은 예전에 읽어서 스타일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매력에 더 푹 빠졌다. 생생한 표현력이 가장 큰 매력이다. 역사의 한 장면을 다루는데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묘사도 실감나게 해서 눈 앞에 그 당시의 모습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사 주인공에 내가 감정 몰입이 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내용은 다소 딱딱한 것이지만 표현이 살아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생생한 표현 외에도 아름다운 표현과 문학적인 표현이 눈길을 끈다.


"운명은 힘 있는 자와 힘을 휘두르는 자들을 찾아온다.

그러고는 여러 해 동안 단 한 사람만을 노예처럼 섬긴다."

p.160


여러 인물의 중요한 순간을 담아서 인물들을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츠바이크가 유명한 전기 작가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인물이 가장 빛을 볼 수 있게 그 인물에 집중해서 썼다. 전기를 다룬 책들이 지루하고 딱딱한 편인데 이 책은 짧고 굵게 장면을 담아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헨델을 다룬 부분과 나폴레옹을 다룬 부분이 제일 흥미로웠다. 내가 모르는 헨델과 나폴레옹의 모습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스피드있게 진행하는 필력이 흥미를 더 이끌었다.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읽고 슈터판 츠바이크의 다른 책을 더 읽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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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앨리슨 레이놀즈 외 지음, 김미란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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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형 인간은 팀을 미리 정해주지 말고 그들이 직접 적절한 동료를 찾아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그 안에서 다양한 창의적 업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나 어려운 과제를 공유하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p.81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공부』책 이름을 보고 리더들을 위한 책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리더와 리더와 함께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책이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전문가들의 실전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서 그런지 더 현실적인 부분을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이야기를 많이 담고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리더 밑에서 일하기도 하고, 리더가 되기도 하면서 여러 경험을 하게 되는데 리가 리더 역할을 할 때는 어떤 리더의 자질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내가 리더 밑에 있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담았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는 리더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권위는 어디에서는 오는 것인지, 공감의 힘을 다룬 부분이다.


이 책에는 니체, 칸트, 붓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 철학자들의 사상이 나온다. 일반 철학 책처럼 딱딱하게 사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그들의 사상을 적절하게 섞어서 자연스럽게 깨달음을 주고, 메시지를 준다. 철학이 단순하게 죽은 학문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있고, 우리 삶속에 녹아있음을 알게해주는 책이다. 철학 사상 따로 내 삶, 내 일터 따로 생각했는다. 묘하게 겹쳐져서 철학이 가깝게 느껴졌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를 전개해서 이해가 쉽고, 읽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전략, 성과, 목표 등 딱딱한 이야기를 말랑말랑하게 풀어가는 것이 이 책의 큰 매력이다.


"도덕적 자유가 없다면

그곳은 인간다운 직장이 아니다."

p.306


사실 리더보다는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세술,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자기의 주장은 어떻게 관철시켜야 하는지, 인간답게 일하는 방법 등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다루고 실무자, 중간 관리자들에게 도움되는 글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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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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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경험이 없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실패에대해

다른 사람을 책망할 것이다."

p.108


'철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과는 무관하고 왠지 더 고차원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 우리의 일상과는 별개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얀 드로스트의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를 읽고나서 삶속에 철학이 녹아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였다. 나와 내 주변과의 관계, 나를 지켜내는 것,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본질을 파고 가는 것이고,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철학은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셀푸코,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 학파, 사르트르, 스피노자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자들의 철학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내고 있다. 철학 책인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나서는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는 메시지가 많아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두려움은 어디에서 오는지,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방법, 진짜 행복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상처를 받는가? 등 삶과 연결된 현실적인 문제를 실제 사례랑 연결해서 편하게 이야기를 전한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도 되었다. 학창시절 책을 통해서 배운 철학 이야기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실체와 나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좀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생각하는 힘에 대해 강조해서 말했는데 그 부분이 인상깊었다. 두려움은 실체보다 두렵다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공포라는 것이 가장 와닿았다. 그 동안 항상 실체를 생각하지 않고, 감정이 허상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깐 용기도 나고 생각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삶이 힘들다 느낄 때, 한 해를 마무리를 하는 지금 시점에 읽기 좋은 책이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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