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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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경험이 없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실패에대해

다른 사람을 책망할 것이다."

p.108


'철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과는 무관하고 왠지 더 고차원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 우리의 일상과는 별개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얀 드로스트의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를 읽고나서 삶속에 철학이 녹아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였다. 나와 내 주변과의 관계, 나를 지켜내는 것,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본질을 파고 가는 것이고,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철학은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셀푸코,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 학파, 사르트르, 스피노자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자들의 철학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내고 있다. 철학 책인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나서는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는 메시지가 많아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두려움은 어디에서 오는지,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방법, 진짜 행복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상처를 받는가? 등 삶과 연결된 현실적인 문제를 실제 사례랑 연결해서 편하게 이야기를 전한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도 되었다. 학창시절 책을 통해서 배운 철학 이야기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실체와 나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좀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생각하는 힘에 대해 강조해서 말했는데 그 부분이 인상깊었다. 두려움은 실체보다 두렵다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공포라는 것이 가장 와닿았다. 그 동안 항상 실체를 생각하지 않고, 감정이 허상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깐 용기도 나고 생각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삶이 힘들다 느낄 때, 한 해를 마무리를 하는 지금 시점에 읽기 좋은 책이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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