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
문국진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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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 시각으로 예술작품을 보는게 기대되고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것이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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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다이어리 - 자존감을 키우는 세 개의 쉼표
킹코 지음, 신동원 감수 / MY(흐름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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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기계든 에너지를 다 쏟고 나면

충전이 필요한 건 똑같아."

p. 158


저는 항상 연말이 오면 다이어리를 정리해요.

그 동안 쓴 다이어리를 보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다가올 새해에 대한 희망을 다이어리에 적어요.


매일 핸드폰 보듯 자주 보는 것이 다이어리라서

연말에는 다이어리를 고를때 신중하게 골라요.

일년을 나와 함께하는 친구라서

여러 다이어리를 보고 가장 나의 마음을 끄는 다이어리를 선택해요.


내년은『쉼표 다이어리』와 함께해요^^

다이어리는 일정, 계획만 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한데,

이런 생각을 확 바꾼 다이어리이자, 힐링을 주는 책과 같은 다이어리네요.

​ 


친절하게 사용법까지 나와있네요^^

『쉼표 다이어리』는 다이어리라서 기본적인 캘린더와

주별 특이사항이나 할일 등을 기록하는 공간이 있어요.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힘이되는 글과 그림이 있다는 거에요.

 킹코 작가님이 그리고 쓴 글로 구성했어요.

축구 선수를 꿈꿨는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꿈이 좌절된

경험이 있어서 인지, 희망적인 메시지와 나를 돌아보는 글,

힘든 하루를 버티게 하는 글, 내가 나를 토닥토닥하는 글과 그림이 가득해요.


 



"영원히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은

오직 나뿐이에요."

p.3


 

첫 장부터 여러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어찌보면 참 슬픈 이야기이고

알지만 덮어두고 말하지 않았던 말인데,

글로 보니 좀더 와닿네요.

좀더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너무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지 말고,

내가 나를 위해 쉼표를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길지도 않는, 툭툭 던지는 글이 위로가 되고, 용기를 주네요.


그런데, 무엇보다 제일 매력을 느낀 부분은

다이어리와 내가 소통하는 느낌이 든다는 거에요.

작가의 글만 담은 것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쓰는 부분이 많아요.

버켓리스트, 도착하고 싶은 미래, 머리 아플때 뭐하는지,

나의 실수나, 습관이 뭔지,

가장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등


작은 질문들에 답을 하는 공간이 있어서

그곳들을 채워가면서 힐링이 되고,

나를 돌아보고, 내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서

나에게 휴식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를 제일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쁜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아이 먼저, 남편 먼저, 부모님 먼저, 상사 먼저, 친구 먼저.....

다른 사람을 항상 배려하고 챙기다보니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드네요.


그래서 이 다이어리가 소중하게 느껴지고,

작지만 큰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를 위한 휴식, 쉼표 다이어리로 시작해보세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다이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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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의 삶
최준영 지음 / 푸른영토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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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의 삶』은 거리의 인문학자라 불리는 최준영 작가의 단상을 담은 책이다. 작가가 300일가량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나눠진다. 배우다, 살다, 쓰다, 느끼다 로 나눠서 책, 정치, 음악, 사랑, 가족, 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작가님의 생각을 잘 녹여서 글로 표현했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이라서 가독률 때문에 분량의 제약이 있어서 그런지, 소재별로 길이가 길지 않고 짧다. 가볍게 터치하고 넘어가는 수준의 글이 많다. 그래서 가볍게 읽기 편한 책이다. 사실, 인문 강의를 많이 하신 분이라고 하셔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결국 좋은 문장이란 여러 사람이 좋다고 하는 문장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이에요."

- p. 30



나는 개인적으로 책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최준영 작가님이 글쓰기에 대해 언급한 글들과 책관련 이야기가 제일 눈에 들어왔다. 작가분이 다독을 하셔서인지, 글을 쓰는 삶을 즐기는 분이라 그런지 표현력이 뛰어나고, 작가님의 생각이 쉽게 전해졌다. 


그리고 책에 대한 소개의 글이나, 인용부분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한 인용문을 넣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칠정도로 공감되는 글을 찾기 쉽지 않은데, 멋진 글로 쉽게 이해 시키고 공감을 끌어내서 그 부분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다양한 인용이 나와서 책속의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고, 덕분에 읽고 싶은 책도 생겼다.


<우리 소설을 읽자요>파트에서 소설 작가분들을 소개했는데, 책을 통해 원하는 부분과 작가를 연결 시켰는데, 명확하게 짚어준다. 작가분들의 색깔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서 책을 선택할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체크해두었다.



"저는 다만 읽을 뿐이에요. 저는 다만 쓸 뿐이고요.

그리하여 저는 다만 믿을 뿐이죠.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머릿속에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다시 저는 다만 읽을 뿐이죠."

-p. 37



개인적으로『동사의 삶』이라는 제목때문에 사실, 좀더 역동적이고, 날까롭고, 실천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줄거라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것과는 다소 달랐다. 책을 읽으면서 제목과 내용이 거리가 있다는 생각과 책 제목이 너무 돋보인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덮을 때가 되면서 의미를 조금 알게 되었다. 


글이라는 것이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을 담다보면 그 사람의 삶이 거기에 담긴다. 작가님의 단상들은 때로는 달콤하게 다가오고, 때로는 따끔한 훈계와 비판이 담겨있고, 또 어떤 글을 자상한 선생님과 같은 글이 담겨있었다. 작가의 변화무쌍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글에 담겼고, 그래서 제목과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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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장인옥 지음 / 레드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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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순조로울 때는 그 어떤 명언도 좋은 글귀도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마음이 힘들거나 삶의 고비, 역경이 찾아오면

명언과 책 속 글귀는 세포 하나하나에 박히며

삶의 영양제가 되어준다."

p.17



사실, 나는 책을 읽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었다. 나름의 상상의 세계에 빠질 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기분 좋게 해주고,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재미가 있어서 평소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TV보다 책을 더 가까이 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작년에 건강상의 문제로 한동안 집에서 누워서 지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시간을 책과 함께 했었다. 그리고, 요즘은 건강을 회복하고 바쁜 일상으로 돌아와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생각하고 무언가에 쫓기듯 살고 있는데, 어려운 삶의 문제를 만났다. 그러면서 다시 책을 많이 읽게 되었고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그래서인지, 장인옥 작가의 글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힘든일을 만나면서 책을 보니 작가님 말처럼 그 글이 다 나를 위한 글 같고, 다른 사람의 삶도 나와 같구나는 생각도 들고, 위로도 받고, 희망도 갖게되었다. 내가 잊고 있던 독서의 위대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떠올리게되었다.


『일일일책』읽게된 계기가 책을 많이 읽지만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다독을 한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싶었고, 나의 독서 습관을 돌아보기 위해서 읽었다. 다독을 한 평범한 주부였던 분이라서 다독관련 내용만 기대 했었는데, 표현력이 뛰어나서 놀랬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쌓인 내공이 자연스럽게 글에 나타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이리도 잘 아는지 내 가슴 깊은곳 있는 생각을 꺼내서 같이 공유한 것 같고, 친한 언니가 나에게 본인의 삶과 경험을 얘기해주는 것처럼 편안했다.


이 책은 독서습관을 만드는 방법, 실제 장인옥 작가님은 책을 읽고 어떻게 정리하는지 등을 자세하게 기재했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서 얻는 것들을 꾸밈없이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고 있다. 책 읽는 것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독서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나의 독서생활에 도움이 되는 팁도 많이 얻었다.


 


 

작가분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실천 해보고 싶은 세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책을 읽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 누군가 그 책에 대해 물으면 '감동적이였어~, 흥미로웠어~" 등 짧게만 말하게 된다. 감동 받았던 문구는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이부분이 안타까웠는데, 작가는 메모를 강조한다. 메모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둘째는, 독서목록을 만드는 것을 권유한다. 작가는 간단하게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린다고 한다. 이것을 통해 자기 성취감도 얻고, 이 목록이 독서를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세번째는, 개인적으로 난도 높은 책을 읽는 것은 시간낭비이고 나에게도 가혹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어려운 책을 읽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가는 어려운 책도 두려워 하지 말고 읽으라고 한다. 내가 그동안 보이지 않는 벽을 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 - 키케로

p.219


책은 영혼이 밖을 내다보는 창문이다 - 헨리 비처

p.221




책을 덮으면서 내가 갖고 있었던 의문이 풀렸다. 바쁜데도 불구하고 내가 책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의 말처럼 독서는 삶의 내면을 풍요롭게 하고, 영혼과의 대화라서 어쩌면 책을 읽지 않으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소통을 하고 싶어서 바쁜데도 불구하고 책을 찾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위로가 되고,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지식으로도 다가오고, 때로는 삶의 활력을 주는 재미가 되기도 하고, 친구이자, 내 마음의 창인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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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도기 Trip Doggy -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 30일 유럽여행
권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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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줘서, 너무 좋은 기억 속에

너와 함께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내 연인이자 동생이자 나의 친구, 페퍼야!"

p.213



 

나에게도 털복숭이 친구가 있다. 푸들과 몰티즈가 나의 가족이다. 그래서인지 페퍼라는 강아지와 유럽여행한 이야기를 담은 책인 『트립도기』를 읽기 전부터 제목과 표지만 보고도 가슴이 설렜다. 강아지와 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내가 맛있게 먹는 음식을 같이 나누지 못하고, 내가 보는 아름다운 세상을 똑같이 즐기며 볼 수 없는 것인데, 유럽은 한국과 달리 강아지가 자유롭게 지하철 탈 수 있다는 말에 유럽에 데려가면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같이 여행하고 즐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강아지와 함께 하는 유럽여행을 상상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나도 해외여행 갈때마다 강아지를 데려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책을 읽으면서 좀더 신중하게 결정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강아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아지와의 호흡도 중요하고, 강아지가 비행기를 타고 장시간 여행을 잘 버틸지, 건강 상태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된다고 말하고, 케이지에 들어가는 훈련이 안되어 있으면 기본 훈련부터 시작하라고 했는데, 많이 공감되었다. 너무 내가 욕심부리면 강아지가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여행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유럽은 강아지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해서 비행기만 타면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 것을 생각했는데, 나라마다 기준이 달라서 나라별로 강아지 여권 필요한지도 체크해야 하고, 검역이나 출입국 기준이 달라서 이런 부분도 챙기고, 광견병 주사를 맞았는지 등 필요한 서류도 많아서 여행 계획시 정확하게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관광지도 출입이 불가한 곳도 있어서 사전에 체크해서 루트를 짜야 한다. 생각보다 복잡하고 준비할 것이 많아서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퍼와 같이 여행을 떠난 작가가 강아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이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예약한 호텔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겨서 도착하자마자 다른 호텔로 가기도 하고, 여러곳을 가느냐고 무거운 짐을 들고 힘들게 다니기도 하고, 페퍼가 갑자기 숨을 안쉬는 증상에 놀라서 울면서 병원으로 급하게 뛰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느끼고 추억을 쌓았다. 파리, 피렌체, 로마, 스위스 등 아름다운 곳에서 다양한 친구들도 만나기도 하고, 친절한 사람들도 만나고 무엇보다 강아지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과 가슴에 담고, 둘만이 공유하는 추억이 생겼다는 것이다. 많이 부러웠다. 용기와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사실, 우리집 강아지중 한 녀석이 겁이 많고, 차만 타도 멀미를 해서 여행을 같이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조금씩 단거리 드라이브 하면서 멀미는 고쳤는데, 아무래도 해외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당장은 같이 여행 하지 못하지만, 조금씩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적응시켜서 나중에 해외 나갈떄 데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강아지랑 여행을 같이하거나 식사를 같이 할 곳이 적다고 생각해서, 여행할때 때론 못 데려가기도 하고, 가서도 잠깐씩밖에 즐기지 못하는 등 제약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안되면 가능한 방향으로 알아보고, 꼼꼼하게 체크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트립도기』굉장히 꼼꼼하게 쓴 글이라서 실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여행전에 준비해야 하는 사항부터, 숙소 예약하기, 비행기 탑승 기준 등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스토리와 실용적인 면을 갖춘 책이라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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