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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당신을 구해줄 어느 철학자의 질문수업
김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8월
평점 :

"자신의 명령을 복종하는 사람이 돼라."
p. 111
니체, 헤겔, 홉스, 로크, 베이컨, 플라톤, 데카르트 등 최고의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최고의 선택』에 담았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정리한 책은 아니고, '다수결은 항상 옳은 것인지',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지' 등 우리 삶과 연계된 현실적인 문제에 질문은 던지고, 철학가의 사상과 연계해서 정리했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당신을 구해줄 어느 철학자의 질문수업' 이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정말 딱 맞는 부제라는 생각을 했다.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배운 지식을 다른 사람과 왜 나눠야 하는지, 공동체의 규칙을 따라야 할지 내 이익을 따르는 것이 옳은지 등 여러가지의 질문에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어려운 철학 사상을 쉽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문제와 연계해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철학 사상을 담은 책이 어려운 이유가 용어가 어려운데, 이론적인 접근이 아닌 자연스럽게 철학자의 사상을 녹여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하는 잘못, 간과하는 일들을 짚어주면서 사실, 진실을 보게 하고, 본질적인 것을 생각하게 유도해서 깨달음을 준다.
『최고의 선택』은 특히, 리더 또는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 소통, 지혜로운 선택 등 리더들이 알아야하는 것을 짚어서 설명하고 있다. 리더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인은 노예의 노예이고,
노예는 주인의 주인이다."
p.83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다. 헤겔의 깊은 통찰력에서 나온 말인데, 참 아이러니한 말이다. '주인'이라는 것은 아무리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인이 노예에게 의존하기 시작하면, 주인은 더이상 주인이 아닌 노예라는 말이 가슴깊이 울림을 주었다.
위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글이 많았다. 여러가지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준 책이라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