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 이곳이 싫어 떠난 여행에서 어디든 괜찮다고 깨달은 순간의 기록
봉현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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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유, 존재의 의미, 미래의 불안.

누구나 한 번쯤 품는 질문 앞에서 멈추기보다, 

봉현 작가는 과감히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디딘다. 

그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자신을 찾아가는 깊은 사색의 시간이다.


베를린, 파리, 산티아고, 이집트, 인도…

그는 그곳들을 무작정 떠돌다 멈춰 서며, 

낯선 풍경 속에 자신의 감정을 스케치로 담아낸다. 

불확실한 내일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 

지금 이곳이 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막막함, 

그래도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이 담긴 장면들이 조용히 마음을 흔든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나를 보면서 

각오를 다진다.

매일 각오뿐이더라도, 

이번에도 다시 한번 각오한다.

열심히, 정성스럽게 살자.”


삶은 늘 불완전하고, 우리는 자주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웃으려는' 

그의 마음이 이 책 속에 따스하게 살아 있다. 

러프한 선으로 그려낸 일러스트와 노란 표지는

책을 열기도 전에 우리를 안아주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삶 앞에서 주저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이자, 

다시 살아볼 용기를 심어주는 기록이다.


삶의 무게가 유난히 느껴지는 날, 

이 책은 조용히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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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플라톤.소크라테스 지음, 정상희 엮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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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무지를 껴안고, 질문으로 삶을 살아낸 철학자, 소크라테스.

죽음 앞에서도 그는 묻기를 멈추지 않았다.

진리를 향한 질문, 그것이 그의 삶이었다.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선 한 철학자의 단호한 신념과 마주하게 된다. 

죽음 앞에서도 그는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절대 진리를 향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졌고, 

그로 인해 그는 다수의 권위와 믿음을 흔든 죄로 사형을 당했다. 

끝내 그는 진리의 목소리를 따르며, 

질문으로 생각을 이끌고 답을 묻는 진리를 논했다.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멈추게 된다. 

진리라 알고 행해왔던 일들이 

정말 진리일까?

지금까지의 확신이 흔들리며

조용히 나를 일깨우게 한다. 


철학서를 넘어 삶을 대하는 자세를 생각하게 하는 책. 

진리를 향해 끊임없이 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이 책은 나의 삶 속에서 함께 걸어줄 조용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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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엄마에게
한시영 지음 / 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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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관계는 무엇일까.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식의 마음을 후비곤 한다.


"엄마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래"

"어떻게 저런 사람이 '엄마'를 해냈을까"


'술 냄새' 짖게 배인 엄마의 체향

돌봄이 필요한 나이에

그 따스함을 받지 못한 이.

죽일 듯 엄마를 바라보다 

엄마가 되어 지난날을 바라보며

그 마음을 다시 헤아려본다. 


어쩌면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따스함을 받지 못했을 뿐

그들은 우리를 키워냈다.


죽일 듯 미워하기도

정말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도

작은 한 마디에 실망을 하고

또 사랑해 보려고 노력한다.

성실하게 사랑을 한 우리.


그게 엄마와 딸 아닐까


사랑과 증오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우리의 사랑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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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탕 웅진 모두의 그림책 71
권정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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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10분 내로 준비해."

"3분 후에 불 끄는 거야"

"1분 남았어! 빨리 정리하고 자"

아이는 시간을 쪼개면 재촉하는

엄마의 잔소리가 힘겹다.

'제발 저 소리 좀 멈췄으면.......'

어느 날 아이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졌다.


하루아침에 시계로 변한 엄마.

잔소리가 사라져 아이는 기뻐한다.

하지만 잠시의 평화일 뿐

아이는 슬슬 고장 난 시계가 된 엄마가 걱정이 된다. 

아이는 시계가 된 엄마를 고치기 위해 시계와 함께 여정을 떠난다.

시계방 할머니가 알려준 '시계탕'으로 향하는 아이

그리고 멈춰버린 시계가 된 엄마. 


시계로 변한 엄마를 되돌리기 위해

스스로 씩씩하게 문제를 해결해 가는 아이를 보면 어른의 다그침 없이도

스스로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해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인 것 같아요.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 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시간으로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삶의 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권정민 작가의 재미난 설정과 구성들이

책 구석구석에 숨겨있어 찾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부드러운 색감 속에 디테일을 살린 색연필화는

이야기의 에너지를 더욱 살려줍니다.


오늘도 살아내기 위해 바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여유를 주고,

어른들의 속도에 맞추기에 버거운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


시간에 쫓기며 불안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와 행복을 전해주는 <시계탕>을 추천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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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벼운 아이와 너무 무거운 아이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선정작 곰곰그림책
남기림 지음 / 곰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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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벼운 아이와 너무 무거운 아이

불완전한 두 존재.

한 아이는 너무 가벼워 

날아갈까 두려워 붙잡고만 있고,

한 아이는 너무 무거워

움직이는 것이 버겁기만 하다. 

불안한 가벼운 아이와

지쳐버린 무거운 아이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둘은 손을 놓게 된다.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

방황을 하며 둘은 자신과

서로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어

서로를 붙들어야 붙어 있을 수 있는 둘


불완전한 나 자신을 

온전한 나 자신으로 만드는 건

불완전한 내 모습들의 조합이지 않을까.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삐걱삐걱 불완전한 것들이 모여

내가 되어 이 세상을 살아간다. 


어두운 색감과 표정 없는 캐릭터로

읽고 또 읽으며

이야기를 되새기며

삶에 대한 진리를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흥미로운 작화를 통해

이 세상을 불완전함으로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불완전한 세상에서의 우리가 살아갈 

온전한 삶을 알려주는 것 같다. 


아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생각의 깊이를 만들어 주는 그림책.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선정작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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