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럼에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 이곳이 싫어 떠난 여행에서 어디든 괜찮다고 깨달은 순간의 기록
봉현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평점 :
삶의 이유, 존재의 의미, 미래의 불안.
누구나 한 번쯤 품는 질문 앞에서 멈추기보다,
봉현 작가는 과감히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디딘다.
그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자신을 찾아가는 깊은 사색의 시간이다.
베를린, 파리, 산티아고, 이집트, 인도…
그는 그곳들을 무작정 떠돌다 멈춰 서며,
낯선 풍경 속에 자신의 감정을 스케치로 담아낸다.
불확실한 내일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
지금 이곳이 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막막함,
그래도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이 담긴 장면들이 조용히 마음을 흔든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나를 보면서
각오를 다진다.
매일 각오뿐이더라도,
이번에도 다시 한번 각오한다.
열심히, 정성스럽게 살자.”
삶은 늘 불완전하고, 우리는 자주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웃으려는'
그의 마음이 이 책 속에 따스하게 살아 있다.
러프한 선으로 그려낸 일러스트와 노란 표지는
책을 열기도 전에 우리를 안아주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삶 앞에서 주저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이자,
다시 살아볼 용기를 심어주는 기록이다.
삶의 무게가 유난히 느껴지는 날,
이 책은 조용히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