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 - 우리는 왜 우리의 몸을 사랑해야 하는가
보니 추이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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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몸'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책.

마음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건 언제나 내 몸이었다.

어깨가 딱딱하게 굳고, 손끝이 차가워지고 근육이 뭉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깨닫는다.

내 마음보다 먼저 상처받는 건, 언제나 내 몸이었다.


<머슬>은 근육을 이야기하지만, 

삶을 버텨온 그와 우리들에 대해 말한다. 

근육은 단지 힘을 내기 위한 기관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버텨왔는지를 기억하는 살아 있는 기록이란 걸 알게 된다.


우리가 무언가를 들어 올릴 때, 단지 물체를 드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다.

넘어져도 다시 움직이려는 몸, 그 안에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문장으로 몸이 지닌 언어를 알려준다.


나는 요즘,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내 몸이 대견하다.

조금씩 움직이고, 조금씩 나아가면서 

다시 내 삶의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

몸은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파도 다시 살아내려는 의지를.

움직임은 결국 나를 회복시키는 언어 인 것 같다.


<머슬>을 통해 오늘도 나는, 내 몸의 언어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근육은 힘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려는 마음의 기억이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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