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소설Y
조은오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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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07’이 사는 ‘중앙’


완벽한 정적. 

우리는 타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아무와도 가까워지지 않는다. 

완벽한 도시는 나를 외롭게 했다. 


고요한 도시에서 보장된 나만인 공간인 '버블'

변하지 않는 곳 '중앙'

그 속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버블에서 벗어나고자 세상을 향해 나아서면서 

변화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상은 나의 눈으로만 바로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세계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그 너머의 진실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관계 속의 어려움과 행복,

타인을 마주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세상에 홀로 마주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아직도 성장 중인 나에 비하면 

07의 성장은 더 단단한 것 같다. 


'한 번만 더 부딪혀 보자.'

나는 주먹을 움켜지면서 생각했다.

맨몸으로 남의 버블에 뛰어드는 모험에

익숙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고도 용기가 필요하다. 

버블이라는 소재로 우리네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자신의 세계를 넘어 원하는 곳으로 향해

눈을 뜨는 그를 바라보며 나의 세상을 돌아본다. 

주인공의 감정선의 성장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난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주인공의 눈 너머로 바라본 세상으로

나도 내 세상을 향한 눈을 새로이 뜨게 된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설Y #창비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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