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라도 쉬어가라
현종 지음 / 담앤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원도 소금강 계속의 만월산 중턱

현덕사에선 매년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한다. 


망 애견 영가, 망 애묘 영가, 망 애혼 쥐 영가

우리 곁을 왔다 간 반려견, 반려묘. 

실험실에서 죽어간 쥐들.

산불과 살처분으로 희생된 동식물들. 


동식물 천도재의 이야기 속,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연기의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현종 스님의 산문집은 푸르른 자연의 소중함과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든 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공수래 공수거 

空手來 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게 우리 인생살이다. 

그러한 인생일지언정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진정한 행복은 질과 양에 있는 게 아니고 

우리 맘속에 있다고 한다. 

만족을 아는 그 마음이 참 행복인 것이다.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익으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조바심을 내지 말고 노력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삶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이치다. 

- 114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나날들 중 만난 

<억지로라도 쉬어가라> 현종스님의 산문집을 읽고

행복을 위해서는 덧없는 고민들부터 비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 향 가득 머금은 사발을 두 손으로 감싸듯 마시는 사발 커피. 

현암사의 커피향이 느껴지는 산문집이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내 마음속을 돌아보며, 세상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고마워하자. 

모두 모두 행복한 갑진년 보내세요.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연기의 관계에 있다.
동식물 천도재가
연기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생명 존중의 정신을 확산하는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 - P18

생명에는 귀하고 천함이 없다. 가볍고 무거운 차별도 없다. 모두가 한 생명으로 이 지구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권리와 자유가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려는 사람들은 한 생명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 P34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익으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조바심을 내지 말고
노력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삶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이치다. - P114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도 달라진다. 자기가 지은 업은 한 치의 오차 없이 그대로 본인이 받게 된다. - P216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잘 살려고 행복하게 살려고 종교를 가지고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 - P232

부처님은 열반에 드시면서 제자들에게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하라고 일러주셨다.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아 살아가라 하셨다. 진리를 등불로 삼아야 바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P2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