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1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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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은 실버 센류 모음집.


실버는 '노년 세대'를 뜻하는 일본식 영어이고 

센류는 일본의 17개 음으로 된 짧은 정형시를 말한다. 

2001년부터 열리는 센류 공모전 <실버 센류>에서

2011년과 2012년의 입선작을 포함된 걸작선을 담았다. 


5-7-5의 17개 음 속에 담긴 어르신들의 이야기. 

노년 삶의 희로애락이 유쾌하게 녹아들었다.

어르신들의 생활상과 마음이 담겨 

잔잔한 감동과 웃음이 터져 나오게 한다. 


얇은 책이지만, 이 책 속에 담긴 어르신들 

삶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그 무게를 유쾌하고 풍류로 담아내어

우리들을 센류의 맛에 빠지게 한다.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

[노환입니다]"


"똑같은 푸념

 진지하게 듣는 건

 오직 개뿐"


"비상금

 둔 곳 까먹어서 

 아내에게 묻는다."


나이가 들면서 느끼게 되는 일상 속 푸념과 다양한 감정들.

노화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삶의 또 다른 재미를 담아낸 책이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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