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보이! 반올림 56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이선한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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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메르퀘르 12번지

세 명의 아이들과 두 명의 어른이 있었고, 

이듬해에는 세 명의 아이들과 한 명의 어른이

그리고 이젠 열네 살, 여덟 살, 다섯 살 난 세 아이들만 남았다.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아이들.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이야기 속에서 그들을 누가 돌봐 줄까. 


소설에는 판사와 사회복지사 등이 등장하며 

어른 없이 불안정한 그들의 삶 속에서 배다른 형이 나타나면서 

불안정하고 미숙한 아이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자신들의 삶을 함께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 


겹겹의 불행 속에서 아픔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지만, 

인생은 불행 속 따스한 한 줄기 빛이

앞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것 같다. 


무겁고 가슴 아프고 시린 현실 속에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아이들에게 

작가는 그래도 세상은 따뜻함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주는 것 같다. 


부재에 의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 

성소수자, 폭력의 아픔을 지닌 이들.

누구를 기다리거나 의지해 본 적 없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마음과 사랑.


세상은 다 함께 마음을 이어감에 

더 많은 행복과 사랑이 함께 하는 것 같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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