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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나 - 순수했던 어린 날, 그때 우리를 기억하나요
윤상은 지음 / 도트북 / 2023년 10월
평점 :
순수했던 어린 날, 그때 우리를 기억하나요.
'별빛 스티커'
언니가 특별한 걸 사 왔어요.
밤하늘의 별을 닮은 스티커.
꾹꾹 눌러 천장에 붙이고 방 안의 불을 끄니
반짝반짝
캄캄한 밤이 무서워 눈을 꼭 감았었는데
이젠 환하게 빛나는 별들이 있어
눈을 감지 않아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p.124
종종 동생방의 천장에 내가 붙인 별빛 스티커를 바라보곤 한다.
방의 주인은 더이상 밤하늘 닮은 별빛 스티커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주인 없는 불 꺼진 방에서 계속 빛나는 별빛들.
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언니와의 추억이 담긴 책.
수많은 계절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소중한 추억들이 쌓여
한 권의 책에 담겼다.
포근한 색상과 귀여운 그림체가 어린 시절의 우리들을 생각나게 한다.
지난 일상의 나날들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추억은 방울방울, 마음은 몽글몽글해진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이가 생각나는 에세이.
동화 같은 그림과 따뜻한 색감은 작가의 소중한 추억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며
내 동생과의 추억도 떠오르게 된다.
에피소드를 읽으며 작가가 겪은 비슷한 경험들은
작가님 혹시 내 동생인가 생각이 든다.
자매들의 일상은 비슷한가 보다. 넘길수록 동생과의 추억이 생각나고,
그 시절 동생은 어떤 생각과 감정을 느끼며 추억으로 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언제나 어린 시절 추억으로 날아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존재.
동생과 함께 옛 추억과 행복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책.
에세이를 읽으며 행복했던 그 시절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소중한 추억을 소환하고 싶은 모든 자매님들에게 추천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