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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버디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7
장은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8월
평점 :
갑작스레 들이닥친 커다란 해일.
도시는 물에 잠겼다.
그리고 모든 것은 물속에 잠겼다.
가족도 추억도 모든 것이.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높은 빌딩들은
이제는 물에 잠겨 그 높이를 무색하게 한다.
기능을 상실한 도시.
물에 잠긴 도시 빌딩 안에서,
인간은 개개의 섬이 되어 살아간다.
자신의 버디와 짝을 이루며,
가족을 찾기 위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살아있는 자들의 슬픈 다이빙이 이어진다.
다이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버디'
물 밖에서 물속에서
서로의 생명을 이어준다.
가족을 잃은 외로운 섬들
섬과 섬이 이어지며 유대가 쌓여 일상이 된다.
물속에 잠긴 도시 속
버디와 함께 오늘도 슬픈 다이빙을 하고 있을 그들.
물속의 삶과 물 밖의 삶이 다르지 않은 그들이
슬프지만 살아가는 강인함을 느끼게 된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