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한 올 만큼 가느다랗고,
종이 한 장만큼 얇고,
그믐달처럼 여윈 마법,
그러나 제대로 쓰기만 하면 확실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가느다란 마법이다.
갓 졸업한 마법사를 위한 떡집 3층 작은방
그곳에서 가느다란 마법사는 세상의 첫발을 내디뎌요.
엄청나게 강력한 마법으로 이 세상을 구하는 마법은 아니지만,
그의 가느다란 힘이 모두를 움직여 어떤 문제도 따스하게 해결해 주죠.
가느다란 마법사의 마법 효과는 가느다랗지 않아요.
가느다란 마법사의 마법은 우리 곁에서
소소하지만 크나큰 활약을 펼쳐요.
'가느다란 마법'이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마법이 깃든 종이, 몽글몽글한 먼지 뭉치와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워요.
작은 힘이 모여 큰 문제를 해결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참 좋다.
"길을 잃으면 길을 안 잃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내가 이 학교를 그렇게 찾았다고."
소소하지만 모든 것에는 다 의미가 있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건 없다는 걸 조용히 알려줍니다.
마법사로 첫 발을 내디딘 가느다란 마법사의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