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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박 간병 일지 - 어느 날,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미아오 지음, 박지민 옮김 / 이덴슬리벨 / 2023년 8월
평점 :
어느 날,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어 간병과 임종까지 과정을 담았다.
<나의 독박 간병 일지> 시리즈는 부모님께 보내는 마지막 인사다.
"여성의 자유에는 제약이 따른다."
가족 중 돌봄자가 되는 이는 결국 책임질 또 다른 가족이 없는 사람이 하게 된다.
대부분은 그 역할을 딸이 하게 된다.
이러한 부분은 작가가 사는 곳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일까, 모든 상황들 속에서 돌봄자가 된
작가의 슬픔과 고립감이 너무 크게 와닿는다.
이번 편은 어머니의 간병과 아버지 임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나 또한 부모님을 간병을 해왔던 상황에서
너무나도 많은 공감과 함께 나의 상처를 바라보게 해준 책이다.
힘든 독박 간병 생활에서 가장 힘든 건 모든 부담이 한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거다.
나 또한 독박 간병으로 주돌봄자가 되어 슬픔 가득한 투명 상자에 갇혀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간병이라는 현실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돌보기 위해선,
"돌봄자들은 마음이 피난처를 찾아야 한다."라는 작가의 말에 찬성의 한 표를 보낸다.
작가는 그림이 피난처가 되어 과정들을 기록하며 슬픔과 위로를 담아냈다.
"인생에는 언제나 환영받지 못하는 수많은 전환점이 있다."
정말 이 책과 같이 미리 알았다면, 좀 더 준비가 되지 않았을까.
누구에게나 일어날 현실적인 문제를 담은 에세이.
세상의 모든 돌봄자를 위해 추천합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