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 서사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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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편리를 위해 사용된 냉매

이 냉매의 활용의 변화의 기록은 소설처럼 작가에 이입 되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이 여름을 견디기 위해 우리들은 에어컨을 틀 것이다.

지구온난화 보다 지금의 더위가 더 강하게 다가와 일시적인 해결책으로 트는 에어컨.

뜨거운 여름의 온도를 피할 수 있음에

에어컨을 발명한 그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글들을 곳곳에서 발견한다. 


더우면 시원해지길 원하고

추우면 따뜻해지길 원하는 우리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들.

그중 이 책은 CFC 냉매에 대해 말한다. 

CFC-12 오존을 파괴하는 종류인 클로로플루오르카본.

독성이 없고, 타지 않으며, 부식되지 않는 모든 CFC.

 CFC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이들이 우리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다. 

그리고 우리의 감각을 거의 피해 간다.

그렇기에 '조용한 도구'가 되어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문제를 드러낸다. 


우리의 편의를 위해 사용된 냉매의 서사는 압도적이다.

어느 누가 지구온난화에 대해 이렇게 접근할 수 있을까?

너무 가까이 있고 손쉽게 사용하기에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줌을 간과했다. 

냉매의 역사와 더운 여름 에어컨으로 변화된 노동시간과 노동 강도

이로 자본주의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단순히 문제 제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재생에너지의 확보 등 대안을 제시해서

실천의 방향성을 생각하게 한다.


개인적 편안함의 추구가 결국 우리를

왜 좀 더 편하게 만들지 못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편안함 뒤에 무엇이 왔는가?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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