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자아성장을 위한 문학치료
김효현 지음 / 학지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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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문학으로 보는 문학치료학. 

'인간이 바로 문학이며 문학이 곧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시작된 문학치료는 

새로운 영역에 문을 열며 흥미를 자아낸다. 

인간의 내면 속 자기 서사를 통해 구현되는 인생. 

문학치료는 자기서사의 전모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간관계에 주목하여 문학작품 속 작품서사와 자기서사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접근법은 문학을 즐기는 것을 넘어 삶의 원형에 접근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문학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진단 도구는 '자기서사'이다. 

자기서사는 인간관계와 그 인간관계로 인한 문제를 자기서사의 변화를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자기서사를 통한 경향성과 태도 등을 파악을 하게 된다면, 

어떠한 문제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을 진단하거나 

앞으로의 일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문학치료의 대상자는 청소년에게 매우 적절한 자료적 접근이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동기 때와는 달리 자기 속마음을 부모 및 성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한 시기이다. 

청소년기가 되면 심리적 신체적으로 급격한 성장기 물결에서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자아의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특성상 문학치료는 청소년의 심층 내면을 들여다보는데 유용하다. 


🔖

문학치료적 접근 방식은 직접적인 임상적 심리치료 방식보다 간접적이어서 

청소년이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고, 문학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통찰하는 투사적인 방법으로 청소년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심리적/사회적 문제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문학치료적 접근은 

자기 내면에서 스스로 치유의 힘을 찾게 해준다. 

그리고 문학이라는 특성상 자아성장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의 삶과 같이 

인물의 삶과 연결되어 내면화하기가 용이하다. 


작품서사에 대한 내담자의 공명활동으로 인물의 삶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문학치료의 활동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작품을 읽고 주인공 및 관련 인물에 공감하며 그 삶에 투영되는 행위가 

자기서사와 맞물려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치료가 이루어 진다니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문학치료는 새로운 영역의 확장이었다. 


문학작품이 가지는 치유의 힘을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문학치료를 통해 오롯이 '나'를 바라보며 현실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 

자기를 창조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문학의 힘이 보인다. 

그리고 " 삶이 곧 문학이고 문학이 삶이다."라는 명제에서 문학의 서사와 함께 

내담자가 공감하고 공명하는 치료적 접근은 다른 치료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청소년의 자아성장을 위한 문학치료>는 자신이 살아가는 삶을 통해 이해하고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자아성장을 돕는 문학치료의 힘을 알 수 있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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