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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모든 것
휘프 바위선 지음, 장혜경 옮김, 한지원 감수 / 심심 / 2022년 11월
평점 :
아는 것이 힘이다. 이 명언은 치매에도 통한다.
병에 대해 충분히 알면 무력감을 느끼지 않는다.
치매환자도 우리하고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심장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는 말은 치매에 대한 내 생각을 바꿔주었다.
그들에게 달라진 것은 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가능하면 오늘을 살자.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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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이 순간 치매 환자가
행복하도록 도와준다면 환자의 삶을 한 뼘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당신의 삶도 한 뼘 더 가지 있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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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장애 중에 가장 마음이 안 좋은 것은
미래가 사라진다는 거다.
치매환자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산다고 한다.
다시 "깨어날" 수 있는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인 오늘이다.
현재와 과거의 경계가 점점 더 무뎌지다가 결국 오늘만 남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과거가 오늘이 돼 버리는 것이다.
"살고 싶다. 온전히 삶을 살고 싶다."
치매환자의 말은 나의 가슴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고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것만큼 불안한 일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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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도 간병인도 어쩌면 힘들고 고단할 때,
몸과 마음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더욱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
헝가리 작가 샨도르 마라이는 이렇게 표현한다.
"모든 인간은 쓸모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한다."
우리 인간은 소중한 사람들과 하나가 되고 싶어 하고
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치매는 기억을 갉아먹지만
하나가 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는 사라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사랑 없이 살 수 있는 인간은 없는 것이다. p.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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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작가는 사랑은 다섯 가지 언어로 말하고 있다.
첫 번째는 진심을 담은 칭찬과 사랑을 담은 말이다.
두 번째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신체 접촉이다.
세 번째는 선물이요.
네 번째는 도움의 손길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관심이다.
치매의 진단과 증상, 예방과 치료부터 환자와의 소통과
대처법까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
네덜란드 최고의 임상 심리학자'휘프 바위선'
30년 연구를 축적한 종합적인 치매 안내서.
문학작품과 사례를 통한 이야기들은
치매에 대한 상황과 대처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치매환자를 대할 때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소개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증상과 대하는 자세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치매'
우리에게 희망을 주며 끝을 맺는 작가의 마음처럼,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무거움을 덜어준다.
"잊는 것도 있지만 잃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치매 환자는 잘 잊어버린다. 초기 단계에선 주로 가까운 과거의 사건을 까먹는다. - P25
한마디로 모든 치매 환자가 다르고 고유한 것이다. - P28
가족의 입장에선 환자에게 사실을 알리는 일이 너무 힘이 든다. 너무너무 힘이 든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실을 알릴 1차적 의무는 가족이 아니라 의사의 몫이다. 물론 뒤에서 살펴볼 테지만 의사라고 해서 쉬운 건 아니다. - P57
치매환자는 자발성을 잃고 순간의 충동과 영감에 매몰된다. - P89
치매환자도 우리하고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심장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달라진 것은 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 P141
헝가리 작가 샨도르 마라이는 이렇게 표현한다. "모든 인간은 쓸모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한다." 우리 인간은 소중한 사람들과 하나가 되고 싶어 하고 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치매는 기억을 갉아먹지만 하나가 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는 사라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사랑 없이 살 수 있는 인간은 없는 것이다. - P159
사랑은 다섯 가지 언어로 말한다. 첫 번째는 진심을 담은 칭찬과 사랑을 담은 말이다. 두 번째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신체 접촉이다. 세 번째는 선물이요. 네 번째는 도움의 손길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관심이다. - P305
아는 것이 힘이다. 이 명언은 치매에도 통한다. 병에 대해 충분히 알면 무력감을 느끼지 않는다. 병에 대해 잘 알면 환자가 특이 행동을 해도 더 수월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 P366
가능하면 오늘을 살자. 앞날의 걱정과 더불어 과거의 회한도 에너지를 앗아 가는 도둑이며 역시나 아무 소득 없는 헛수고다. 지나간 일은 우리가 아무리 용을 써도 돌이킬 수가 없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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