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의 거짓말
엘리자베스 케이 지음, 김산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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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은 심리스릴러

작은 거짓말로 시작되는 우정은

나의 예상과는 다른 전개로 빠져들게 만든다.


시작은 사소했지만,

그 거짓말을 이어가기 위해 

더 커져가는 상황들.


거짓말을 시작으로 거짓말로 이어지는 그들의 우정.

'영원한 친구'라는 건 무기가 되어 버린다.

거짓말들로 일어나는 사건들이 충격적이다. 


친구라는 이름의 가해자와 피해자.

우정이라는 이름 뒤의 집착.

거짓과 진실을 찾다 보면 어느새 책에 빠져들고 있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도 난, 그녀가 알고 있었길 바란다. 우리의 뿌리가 서로에게 너무 단단히 들러붙어 있어서 절대 떼어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때 그녀가 깨달았기를 바란다. 가장 단단하게 들러붙은 곳에서 더 두껍고 거친 껍질이 벌어져 살과 살이 맞닿았음을, 그때 우린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와 ‘영원히‘에 헌신적이었음을 알았기를 바란다. - P89

너도 이제 알겠지, 난 어쩔 수 없었다는 걸.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내가 솔직히 말했으면 마니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야만 했겠지. 그리고 어쨌든 나는 무슨일이 있어도 헌신적이었다. 그땐 진실을 교묘히 감추는 것만이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고, 계속 행복하게 해서, 우리의 뿌리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믿었다. - P99

이것은 무슨 뜻인가? 내가 진실한 사람인지 아닌지가 의심된다? 내가 상황을 정확히 읽을 줄 모른다?
- P113

마니의 삶은 확장되고 내 삶은 오그라들고 있었다. 마니가 하는 이야기를 나도 한때 한 적 있었다. 마니가 하는 똑같은 질문들을 자문하고, 그 답으로 내 삶의 앞날을 내다보았었다. - P124

꼭 이렇다. 무언가 사라져갈 때, 제일 좋았던 시절만 계속 떠오른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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