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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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식물 상담소


그림을 사랑했고, 좋아하는 것을 탐구하며

끊임없이 나아간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이도 저도 아니고,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나에게

잔잔한 깨달음을 준다.


앞을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무수히 많은 실패들

시간 낭비했다 후회한 지난날들

그것 또한 좋은 일이라 말한다.


자연 또한 형태를 바꾸며 계속 순환하듯

우리도 변하며 다른 것이 보태어지며,

자연의 순환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꽃피우기 어렵다는

'난초'의 꽃을 매년 피우는 분은 우리 어머니이시다.

어머니는 난초에 맞는 사랑을 준 것 같다.


그 어렵다는 난 꽃을 매년 피우는 어머니처럼

나도 나의 꽃을 어렵겠지만,

한 번 멋지게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잡초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을 뜻하며 때와 장소에 적절하지 않은 식물을 말한다. - P39

식물을 오래 키운 사람들을 품에 안고 있다고
잘 자라는 것은 아니라는 거 알아요.
‘내려놓는 마음‘ 같은 것이 생기지요. - P51

자연의 모든 것은 형태를 바꾸며 계속 순환하고 있다. 변하여 본래의 것이 사라지고, 다른 것에 보태어지는 과정 속에 우리도 존재한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살아갈 때, 자연의 순환 속에 우리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불필요한 결핍과 불안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 P67

식물이 간직한
신비롭고 소중한 비밀들은
아마도 식물 곁에서
식물의 사계절을
지켜온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P206

좋아하는 건 자연스럽고 행복한 일입니다.
커다란 이유가 필요하지도 않지요.
나에게 소중하고 감격스러운 작은 순간들이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는 큰 이유가 되기도 하니까요.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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