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기분
박연준 지음 / 현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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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친해지고 ‘쓰는 기분’이 궁금하다면 시작해보자. 


시에 대해 건너는 말로 시작하며, 글쓰기와 삶에 대한 소소한 산문과 시인으로 태어나려는 사람들을 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는 ‘용도가 없는 말 하기’로 생각의 전복, 새로운 시선, 놀라움, 무의식, 긴장과 떨림으로 버무려진 ‘소리 모음’이다. 


어렵게 느껴지는 시 쓰기를 목적 없이 자유롭게 끄적여보자. 

오늘의 바람과 하늘, 우리 강아지, 주름, 배꼽, 위 등

일상의 다양한 소재를 메타포로 즐겨 사용하며 놀이로 접근하라고 한다.


떠오르는 것을 종이 위에 자유롭게 적어나가 보자.

나만의 언어로 멋진 시가 세상에 나올 날을 기대해 본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메타포는 시의 뼈대이자 피입니다. 인생에 드리운 커튼이기도 하지요. 고양이가 마음을 표현할 때 언제나 망토처럼 두루는 것입니다. - P29

시는 용도가 없는 말하기 입니다. 시는 생각의 전복 새로운 시선, 놀라움, 무의식, 긴장과 떨림으로 버무려진 ‘소리 모음‘입니다. 일상에서 주고받기엔 벅찬 언어지요. 시인들은 언제나 다르게 말하고 싶어 하는 존재니까요. 게다가 시는 생략에 능하고, 설명이라면 질색을 하는 장르지요. 500페이지로 써놓은 누군가의 삶을 단 몇 줄로 축약할 수도 있죠. 그러니 당신이 시가 어렵다고 느낀다면, 당연한 거예요. 이해합니다. - P54

좋은 시인은 시 속에서 ‘자기 언어‘를 가집니다. 그건 우리말이지만, 그 시인만의 언어이기도 하죠. 그의 개성이 강할수록 읽기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언어를 접하듯 읽어보라고 권하는 겁니다. - P59

누군가 제게 기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기적이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닐‘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그게 참, 쉬운 듯 보여도 쉽지 않잖아요? - P67

이거다 싶을 때, 선택한 페이지를 펼치며 눈을 뜬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인쇄된 활자 중에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 ‘한 문장‘을 찾는다. p.162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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