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래 희망은 함박눈 ㅣ 다림 청소년 문학
윤이형 외 지음 / 다림 / 2021년 6월
평점 :
가슴 따스로이 주인공들의 인생을 감싸 안아주는 청소년 단편집
다섯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여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눈오는 날 내가 걸어온 발자국을 보는 느낌이다.
어디로 갈지는 모르지만 꼭 멋지고 웅장해야 하는 건 아니다.
주인공들의 각자 다른 모양의 꿈을 통하여 천천히 그들만의 미래를 그려낸다.
가슴 따뜻하게 주인공을 보듬어내며 나도 위로해 준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상이 어떤 곳인지 나도 정확히는 모른다. 어쩌면 엄마의 말이 사실은 맞는지도 모르겠다. 엄마와 나, 우리는 세상의 중심 에서 밀려나 어딘가로 계속 밀려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엄마보다 내가 더 불안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는 법이니까.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고 나는 생각했다. 아직은, 적어도 나는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 P36
다른 사람의 춤에 내 몸을 맞추지 않을게. 내 몸에 맞는 나만의 리듬이 있으니까. 내 마음이 숨기는 얘기를 내 몸이 계속 들려주고 있었지. 이제는 들을 수 있어. 그래도 된다고, 두려워해도 된다고, 그게 너니까. 너대로 살라고. - P164
나는 우주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었다.나는 신이 되고 싶었다. - P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