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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평점 :
정말 감당하기 힘든 바보 같은 면들을 내려내는 인질들과 강도.
안에는 참기힘든 바보같은 상황들이 펼쳐지고 밖은 경찰과 기자들이 판을 친다.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서 이 얼마나 큰 일인가.
난장판 같은 상황 속에서 작가는 심도있는 인간에 대한 통찰로
그들을 아니 우리를 이해하게 만드는 솜씨를 지녔다.
추리물인줄 알았다. 장르따윈 하늘로 날려버리는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불안한 사람들>
사건의 진실을 파해치지만 진실은 무엇인가.
구할 수 있는 사람은 구하라는 것.
우리는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모드 비슷한 공통점으로 살아가지만
나는 당신을 모른다.
당신도 나를 모른다.
그냥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며 내일이 오면 시작하면 된다.
어제에 저지른 실수라도 그게 우리의 전부가 아니라 자신할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선택, 다가오는 미래도 우리의 전부하고 할 수 있다.
그것도 나고 저것도 나인 것이다.
우리는 모든 날이 특별할 필요가 없다.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가면 된다.
*다산북스에서 <불안한 사람들>책을 제공받아 작성합니다.
어른이 되는 것이 끔직한 이유는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고, 앞으로는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세상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군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상이 우리 머리 위에 "잊어버리지 마!"와 "잘 챙겨!"로 이루어진 폭탄을 새롭게 투하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내일이면 또 다른 폭탄이 위에서 쏟아질 것이기에, 우리는 여유롭게 생각하거나 숨을 돌리지 않고 그냥 일어나서 그 산더미를 헤치고 나아가기 시작한다. - P74
원래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뭘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더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못하게 되는 순간 우리가 아이들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를 책임지는 것이 되기 때문이었다. - P85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속으로는 그렇다.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물론 문제가 있다면 바보들 같은 경우에는, 그들이 바보라서 친절하지 못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나디아에게는 그것이 평생 씨름해야 하는 일생일대의 과업이고 우리 모두도 마찬가지다. - P156
흔히 인간의 성격은 경험의 총합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게 전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다. 과거가 모든 것을 규정한다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절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어제 저지른 실수들이 우리의 전부는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어여 한다. 앞으로의 선택, 다가올 미래도 우리의 전부라고 말이다. - P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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