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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처음 엄마라고 부른 날 - 일러스트레이터 홀링의 2인분 성장 일기
홍유경 지음 / 북극곰 / 2021년 5월
평점 :
아이가 태어나 자라나는 그 순간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담아낸 책
너무 멋지고 경의롭기까지 하다.
한 아이가 세상에 나오지만, 아이로 인해 주위의 삶이 바뀌는 건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
무뚝뚝한 경상도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보며 혀 잛은 귀여운 목소리라니
정말 세상의 기준이 한 순간에 변화되어 삶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온 가족은 아이의 눈짓 한번에 옹알이에 엉덩이 들썩임에
모두가 집중되어 입가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그러다 아이가 아프면 온가족에 수심이 한가득
모든 중심은 아이에게 돌아가고
그 속에서 엄마인 삶은 감정의 파도가 넘실거린다.
잊고 있던 추억들이 방울방울 떠오른다.
내 손을 잡고 같이 등교하던 아이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등하교를 시킨다.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 속에 수만가지 이야기와 감정으로
한 장 한 장을 읽다보면, 나와 동생 그리고 엄마를 투영하며
눈가 촉촉이게 읽어가고 있는 나를 본다.
우리의 엄마도 이런 감정을 가지셨겠지 생각이 든다.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거나 주위의 가족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북극곰'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