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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짜리 배낭여행 - 직장 다니면서 떠나는 하이유경의 야금야금 세계일주
김유경 지음 / 예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유럽에서 저자와 같은 여행가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
광각에만 의지해서 풍경사진을 찍어대는 모습
큰 건물 화려한 보석에 감탄사를 연발하는 모습
여행을 하다보니 나온 책이라는 느낌이 안든다.
멋진 풍경에 눈물을 흘렸다고, 평생 최고라고 써놨는데, 공감도 안 가고 왜 울었는지도 모르겠고.
더군다나 지리산을 1박2일 종주를 해버렸다는 마치 엄청난 일을 저지른듯 과장한 대목에서 실소가 나온다. 태극종주라면 인정해주겠는데...
지나치게 두꺼운 종이.
큰 글씨. 넓은 줄간격. 그 사이에 수셔넣은 글이라고는 '진부한 과장과 호들갑'
사진초보자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들. 광각으로 채운 사진들.
태어나서 한번도 해외여행을 못 가본 직장인들에게는 '우왕굳' 하게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냥 패키지상품 카탈록이나 인터넷에서 검색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싶다.
요즘엔 블로그에도 올리지 못할 부실한 내용이 너무나 많이 출판된다. 특히 여행기 분야에서 매우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