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슴 속엔 꿈이 있다 - 독일에서 의사가 된 파독 간호사 이야기
이영숙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나는 외국의 의료제도에 관심이 참 많아서 독일 로컬병원을 오픈하는 과정이 참 흥미로웠다. 나도 벽, 전기, 문만 있으면 오픈이 가능한 나라에 살고 싶다. ㅋㅋㅋ 더불어 서유럽의 의사들에 비해 한국 의료인들이 얼마나 풍족한(?) 대우를 받고 사는지도 알게 됐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에게 종이편지를 보내보고싶은 욕망이 생기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러하다. 허나, 주소는 알길이 없으니 리뷰로 대신할까한다. 

나도 고교시절 독어를 배웠는데, 그 무지막지함이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 환경에서 의대 수업까지 해치우다니 저자의 용기와 끈기, 인내는 박수 받아 마땅하다. 어차피 독일에선 마이너리티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을텐데, 그런 환경 속에서 이정도 성취를 이루었다는 것은 한국에서 호의호식(?)하며 마른 헝겊을 씹는 것같은 나른한 일상에 빠져 피부까지 꾸들꾸들 말라가고 있던 나에게 폭포수같은 책이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개인적인 고민과 아픔은 저자에 비할바가 못될 정도로 초라했다.

무엇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저자의 건강과 행운을 간절히 소망하며, 용기와 즐거움으로 오래도록 삶을 만끽하시길 기원한다. 만약 저자가 지금 내 책상 앞에 앉아 계시다면, 매일 등산하실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건강하세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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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2009-08-0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제 이 책을 읽었어요....
정말 이토록 주어진 인생을 성실히, 열심히 사는 분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그래서 리뷰가 있는 지 궁금하여 들어왔는데 한 개의 리뷰가 있네요..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