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다이어트 - 다이어트 이제 저혈당이 중요하다
패트릭 홀포드 지음, 유인선 옮김 / 더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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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GL지수가 낮은 식이요법을 하면서 꾸준히 운동도 하라고 한다. 그런데 해외서적이어서인지 레시피가 많이 낯설다. 이 책보다, 차라리 레시피는 없더라도 운동요법을 알려주는 책을 사는 게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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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다이어트 - 죽어도 굶거나 운동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에베 코지 지음, 노경아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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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된 책. 죽어도 운동 못 하는 나를 위해 구입한 책이다. 그런데 좀 전에 봤던 책과 내용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책장을 뒤졌더니, 《당질 제한식 다이어트》의 저자와 동일하다는 것 알았다. 심지어 불과 1개월 차이로 발간되었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비만과 GI의 관계를 과소평가하는 부분엔 동의하지 않는다. 당질제한 방식이든 GI 방식이든 당질 섭취를 줄여서 인슐린 분비를 제한한다는 것은 똑같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먹어도 된다고 하는 당질 중엔 GI수치가 낮은 음식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두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겹친다. 굳이 다른 부분을 말하자면, 이 책에서는 칼로리를 제한해야 하는 유형이 있다고 하는 것 정도다. 특정 주제에 지면을 할애하는 비율은 다소 다르지만, 둘 중 하나만 봐도 무방하다.

엄청난 여백의 미, 여기저기에 화려하게 많이 삽입된 풀컬러 사진, 이미 앞에 나온 내용이라도 말만 바꿔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나오는 것에 1만8천 원이라는 가격을 지불하고 싶은 독자들에겐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추가한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심각하다.) 다른 저서도 내용 중복이 심각하지만, 적어도 이 책만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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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제한식 다이어트 - 억지로 굶고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빠지는
에베 코지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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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닮아 살찌는 체질이고, 어렸을 때부터 비만이었기에 나 또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았다.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내린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것: 섭취 열량을 줄이고 소모 열량을 늘려라.

 

- 열량이 많은 음식은 아예 안 먹기

- 열량이 적은 음식으로만 하루 세 끼 챙겨먹기

- 매일 1시간 5km 이상 속보하기

- 체조하기

로 2개월 만에 거의 20kg을 감량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5개월 만에 실패로 끝났고,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어떻게 몸을 망치는지 깨달았다. 하루 총 섭취 열량은 기초대사량에 크게 미달한 반면, 운동량은 그것을 크게 웃돌았다. 그렇게 하고도 몸이 망가지지 않을 리 없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나는 아주 위험한 초저열량 원푸드 다이어트를 했던 것이다.

 

그 때의 다이어트로 인한 탈진으로 수개월 동안 누워 지냈고, 그 대가로 근골격계에 돌이키기 힘든 손상을 입었다. 몇 년 전엔 허리디스크까지 생겼다.

굳은 몸으로 스트레칭 한 번 하기도 힘든데, 아무 스트레칭이나 할 수도 없는 몸이 되었다니 미칠 것 같았다. 물리치료도 소용이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약해진 척추 근육을 보완하기 위해 억지로 살을 찌우는 것뿐이었다.

단지 날씬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잘못된 다이어트 한 번으로, 내 몸이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과연 지금의 내 몸이, 과거에 유연성 검사에서 항상 1등급을 받았던 그 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살 안 빠져도 좋으니 망가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다. 아니, 후회할 수도 없다. 내 선택으로 이렇게 되었으니까.

 

 

여기저기 붙은 살들이 출렁거리고, 복부지방이 눈에 띄게 붙어버린 내 몸.

현재 내 BMI지수는 21이지만, 근육과 체지방의 비율을 고려하면 결코 날씬하지 않다. 그렇다고 아무 운동이나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허리디스크의 적이라는 복부지방이라도 빼기 위해, 운동을 하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온 인터넷을 뒤졌다.

가장 먼저, GI다이어트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음껏 먹고도 살이 빠진다니, 엄청나게 비상식적이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결국 남아도는 에너지는 살이 된다'는 다이어트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 GL다이어트는 그 상식이 적용된 방법이고, 당질제한 다이어트는 GL다이어트보다 더 까다롭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 GI다이어트: 단순당질(비만호르몬인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게 하는 영양소)만 금지하고, 복합당질은 섭취량 제한 없이 먹어도 된다.

- GL다이어트: 복합당질(단순당질에 비해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게 하는 영양소)한 번에 많이 먹으면 단순당질을 먹은 것처럼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게 되므로, 과거에 섭취 열량을 제한했듯 복합당질 섭취량도 제한해야 한다.

- 당질제한 다이어트: 단순당질은 복합당질이든 아무리 적은 양도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므로, 모든 종류의 당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이 책에 따르면, 과거에 하루 총 섭취 열량을 제한하기 위해 각종 음식의 총 열량을 알고 계산하는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당질제한 다이어트도 과거의 방식처럼 섭취량을 제한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 음식에 당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아야 하고, 계산해야 할 것이 총 열량 대신 총 당질량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만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열량도 지방도 아닌 당질이라고 한다. 건강을 위해, 계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이 다이어트를 해보기로 한다.

 

구입한 사람은 알겠지만, 전반에 걸쳐 비슷한 내용이 반복해서 언급된다. 내가 보기에 그 정도가 지나치다. 1만2천 원이나 할 만한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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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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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달리 이 책은 20대에게도 유효하다.

제목만 보면 마치 30대에게 필요한 것 같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보려고 한다면 10대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남의 일 같아서 마음에 와 닿지 않겠지만, 30대가 되면 '어?' 하고 이 책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40대 이상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매뉴얼 같은 실용적인 책이 필요할 테니.

 

이 책은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는 사람에게 필요하다.

전반에 걸쳐 왜 30대가 힘든지에 대해 얘기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반 전까지 그렇다. 나는 이미 알고 봤기에, 그 부분이 너무 식상하고 지루했다. 오죽하면 두 챕터만에 책을 덮어버렸겠는가. (결국 다 읽었지만.)

 

그리고 정신분석에 반감이 있는 사람은 읽기 불편할 것이다.

심리학을 처음 공부했을 때, 정신분석을 참 신기방통한 이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부하면 할수록 정신분석의 단점과 한계가 보였다. 이미 지나가고 바꿀 수도 없는 과거에 너무 집착하고, 원인을 알 때까지 한없이 무의식을 뒤져야 한다는 게 답답했다. (그런데 그 무의식이 과거와 관련이 있기에, 과거에 더 집중하게 된다.) 그뿐인가. 원인을 알 수 없으면 '(분명 무의식이 그랬으니) 무의식을 보라'고 한다. 그건 마치, 증상의 원인을 못 찾은 내과의사가 '심인성(신경성)이니 마인드컨트롤을 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을 보고 싶다면,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리라.

 

또, 내용이 너무 깊이 없어 보인다.

한 챕터에 몰입되기도 전에 다음 챕터가 나와 버린다. 따로 나눌 필요가 없는 내용도 나뉘어 버렸다. 챕터 '가까워지기 두려운 사람들'과 챕터 '거절당하기 두려운 사람들'처럼. 가까워지기 두려운 이유가 거절당하기 두렵기 때문이기도 한데, 굳이 둘을 나눌 필요가 있었을까. 나무에서 가지가 뻗듯, 한두 가지 주제와 관련하여 '조금씩 내용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한 부분이 몇 군데 있다. 저자는 그 내용이 필요해서 그렇게 했겠지만, 내겐 좀 성의 없어 보인다.

 

책에서 '(힘들다고 느껴지면) 당신 마음속을 들여다 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그 말은 '당신의 무의식을 보라'고 하는 것을 포함한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일을 겪지만, 각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바꿀 수 없는 과거는 그렇다 치고 자신의 무의식이 그렇게 만들었으니, 왜 그런 일을 겪는지는 본인이 알 수 있고 본인만 해결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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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맞춤 굿 다이어트
풀무원 굿다이어트 컨설팅팀 엮음 / 김영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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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생리전 증후군과 비만/다이어트의 관계를 알게 되었으나, ‘대체 이 내용이 다이어트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들도 있어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도 GI/GL다이어트가 각광 받는 요즘,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권장하는 이 책은 이제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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