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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험으로 자란다 - 아이의 성장과 도전을 이끄는 초등 교육 ㅣ 살아있는 교육 45
최관의 지음 / 보리 / 2024년 1월
평점 :
부모는 자녀를 학교에 보낼 때, 아니 자녀가 자녀로 있는 동안 내내 걱정을 한다.
아이를 가졌을 땐, 아픈 데 없이 잘 태어나 주면 좋겠고,
학교에 보낼 땐, 친구들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고,
시험을 볼 땐, 50등 이상은 했으면 좋겠고,
선생님과 상담할 땐 '잘 하고 있어요' 소리를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간다.
어느 날 친한 친구로부터 절교 선언을 들었다며 펑펑 우는 아이를 보면 뭐라 위로를 해야 하나 난감해 하고,
그러다 고학년이 되어 무시무시한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깊어진다.
중학생이 되어선 학생회나 동아리에 푹 빠져서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들어오는 게 걱정이고,
고등학생이 되어 꿈이 없다 말하는 아이로 인해 그동안 뭐했냐며 한숨을 내쉰다.
이 책은 아이의 성장 과정 중에서 초등학교에서 겪게 되는 일을 소개하며 부모는 어떤 마음으로, 말로, 행동으로 아이와 함께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교사가 만났던 다른 아이, 다른 부모의 사례를 통해 미리 대비할 수 있거나 현재 겪는 문제를 한 발 떨어져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바쁘게 살다 깜박 잊어 기억 저편에 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언제 행복했는지, 무엇을 할 때 즐거웠는지, 어떤 말이 기억에 남아있는지, 나를 일으켰던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책을 읽으며 내 아이도 그렇게 자라기를, 내가 그렇게 도와줄 수 있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