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권리가 바로 여러분의 권리예요 -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권리 안내서 너는 나다 - 십대 13
니키 파커 지음, 수 청 그림, 김정희 옮김 / 갈마바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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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굉장히 좋다.

‘1부 여러분만의 권리 이야기를 읽으며 인권의 개념과 아동 인권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배운다. ‘2부 여러분의 권리를 배워봐요를 읽으며 아동 권리가 얼마나 다양하고 구체적이며 당연한 것인지 알게 된다. ‘3부 여러분의 권리를 위해 행동에 나서요에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설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4부와 5부도 있지만 여기까지만 읽어도 이미 아동 인권에 대해 알만한 것은 다 알게 된다.

 

읽기 쉽게 쓰였다.

술술 읽힌다. 만화, 그래픽, 삽화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줄글에 피곤함을 느낄 때쯤 환기를 시킨다. 그렇다고 글이 지루한 것도 아니다. 권리의 한 종류를 이야기하고,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알려준다. 관련 영역에서 활동한 어린이들을 소개하고, 독자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한다. 이 구조가 계속 반복되면서 짧은 호흡으로도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썼다. 더구나 황당한 법률이나 한국인 감성에 웃길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썰렁한 개그도 있다.

 

교재로 써도 될만하다.

초등학교에선 인권을 가르친다. 5학년 도덕 교과서엔 한 단원을 통째 할애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쓴 글의 내용은 나를 둘러싼 환경을 넘어 서로 연결된 세계까지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 당장은 안전하다고 느껴 인권을 잘 지키는 사회에서 산다고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등이 거저 얻은 게 아니며, 누군가에겐 간절하고 소중한 것임을 느끼게 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응용해 수업 내용으로 쓸 수도 있겠다.

 

제본 상태는 조금 아쉽다. 내가 받은 책은 20쪽까지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다. 조금 험하게 다루면 종이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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