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바로 써먹는 보드게임 A-Z -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만든, 개정판
홍미영 외 지음 / 박영스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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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은 놀이로 할 때 제일 재미있다. 희한하게 교육 목적을 갖고 투입하면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나 반응이 덜하다. 아이들도 아는 거다. 이게 놀이가 아니라 공부라는 것을. 더구나 가르치는데 시간이 걸린다. 한 시간 동안 수업하랴 설명하랴 게임하랴 바쁜데 교육 목표까지 달성하기는 솔직히 어렵다. 그래서 동아리나 창체 시간에 보드게임을 가르치고, 경험하게 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을 수업에 적용할 수 있다. 그게 어려우면 게임을 아주 단순하게 바꿔 핵심 요소만 가져와 사용하기도 한다. 이 책엔 어떤 보드게임을 어떤 교과에 어떻게 적용했을까 궁금했다.


목차를 보니 모두 46종의 보드게임을 담았는데, 이중 21종을 해봤다. 룰을 읽지 않고도 바로 수업 적용 부분으로 갈 수 있는 것이 50% 정도 되기에 문턱은 낮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게임을 모르는 입장에선 세세하게 읽어야 응용에 해당하는 '수업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교육적 효과' 등이 이해가 될 것 같다. 설명을 빼면 이해가 어렵고, 설명을 글로 써 놓으니 영상 보다 효과가 낮아 편집팀에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수업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정말 도움이 된다. 수업에 변형한 사례도 도움이 된다. 적용 학년과 단원을 표기해 해당 단원을 가르친다면 '한 번 해볼까?' 생각도 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수업 사례를 담았으니 실제 수업에서 사용한 이미지가 있고, 슬라이드가 있을 텐데 그런 자료의 제공이 없다는 것이다. 활동지나 공양식 파일도 쓸모 있지만, 관련 슬라이드가 있다면 일일이 다시 만드는 수고를 덜고 수업 계획 시간을 단축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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