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어떡해, 학교는 처음인데 큰곰자리 저학년 2
호소카와 텐텐 지음, 고향옥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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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새학기 첫 날 자기 소개 시간. 코코는 자기 소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나 커튼 뒤로 숨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 숨었을 뿐인데,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로 여겨 어느 새 코코의 긴장도 풀렸다.

어느새 비교를 하기 시작한 코코. 친구들 도시락을 보기 전까진 자기 도시락에 만족했으나 비교를 하면서 부끄럽게 여기기 시작한다. 역시 이 문제도 친구들로 인해 해결된다.


학교는 작은 사회이며, 세상으로 나가기 전 준비하는 곳이다. 많이 실패해도 안전하고, 이게 아닌 것 같으면 다른 것을 할 수 있게 기다려준다. 틀려도 괜찮다고 응원을 받는 곳. 그런 학교인데 처음 학교에 오는 아이들은 "어떡해, 어떡해"를 달고 살기도 한다. 급식도 처음. 용변 처리도 처음. 날 주목하는 40개의 눈동자도 처음. 시간을 딱딱 맞춰서 생활하는 것도 처음. 이 모든 것이 낯설어 "어떡해 어떡해"할 수 밖에 없다. 아침에 교문 앞에서 엄마를 붙들고 엉엉 울면서 안 들어가려고 하는 아이. 자꾸 보건실을 들락거리는 아이. 입 가까이에 귀를 대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이에게 "괜찮다, 괜찮다" 말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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