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리 생태 사전 - 생태전환교육의 시작
윤구병 기획, 보리 사전 편집부 엮음 / 보리 / 2024년 11월
평점 :
저학년을 자주 가르치다보니 저학년에 맞춰 활용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일단 아이콘 정보를 기억할 수 있게 해야겠다. 이 도감은 아이콘에 필요한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궁기했고, 기획 의도대로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소 많아 보여도 픽토그램이기에 금방 익숙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 아이콘만 잘 이해를 해도 활용폭이 굉장할 것 같다.
'음냠냠'은 먹이 사슬을 테마로 만든 보드게임인데, 먹이 그물이 아닌 먹이 사슬이라 꽤 단순한 선형 구조라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이 도감에 실린 이미지를 계속 바꿔가며 먹이 사슬이나 먹이 그물 만들기 활동을 할 때 다채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
SET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하다. SET는 12장을 펼쳐놓고 그 중에서 3장을 색, 갯수, 음영, 무늬 4가지 기준에 각각 O이거나 X면 카드를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이다. 기준을 세워 분류하는 놀이라 할 수 있는데, 도감의 이미지로 분류하기 놀이를 하기에도 좋아보인다. 척추와 무척추, 먹는 것 못 먹는 것, 논과 산, 날개의 유무, 색깔 등 각종 기준을 세워 분류하기 놀이를 하기에 좋은 자료가 되겠다.
3부의 그림모아보기는 저학년에게 굉장히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애초에 이름을 몰라서 도감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인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놓았으니 잎이나 열매의 모양을 보고 이름을 확인하고, 앞부분에서 내용을 알 수 있으니 편리하겠다. 교과서에 실리는 삽화나 자연, 계절 등의 주제를 배울 때 잎의 모양을 보고 가문비나무인지 전나무인지, 구상나무인지 구별할 수 있겠다. 도토리 나무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갈참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이 한 곳에 모여있으니 더욱 유심히 보고, 학교 울타리와 인근 둘레 길을 걸으며 잎의 모양을 보고 구별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솔직히 나도 엉겅퀴와 지칭개를 매번 혼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