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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는 콩닥콩닥 ㅣ 678 읽기 독립 9
윤정 지음, 유영근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9월
평점 :
휘뚜루가 돌아왔다! 「휘뚜루는 1학년」에서 학교는 처음이라 규칙도 질서도 지키기 어려웠다면 이번에 만나는 휘뚜루는 훨씬 자란 모습을 보여준다. 예쁜 강아지를 찾다가 지각하지 않기 위해 서둘러 학교에 가거나, 물이 뚝뚝 덜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떨을 뽀송뽀송 말리고 오기도 했다. 게다가 무려 실내화까지 신었다. 이만하면 진정한 1학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이야기는 알록달록 조약돌로 공기 놀이를 하면서 친구들과 겪게 되는 일을 소재로 삼았다. 태오와 미나는 1학년 답게 자기 감정에 충실하고,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한다. 처음이라 어색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잘하는 친구를 보며 규칙도 배려도 없이 다투다가 결국 휘뚜루가 폭발하고 만다. 현실에서도 아이들은 감정에 충실해서 친구를 바로 보지 못하고, 승부에 집착해서 규칙을 어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고, 관계를 회복하는지 그 과정이다. 작가는 아이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내며 어느새 독자도 같이 가슴이 뛰게 한다. 휘뚜루 가슴이 콩닥콩닥 할 때 내 마음도 콩닥콩닥, 설렘으로 콩닥콩닥, 잘 할 수 있을까 콩닥콩닥, 싸움을 보며 걱정으로 콩닥콩닥, 마음 가는 대로 닥치는 대로 노래 부르며 콩닥콩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