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환경일력 365 - 날마다 지구하자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 지음 / 시대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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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장 한 장 '날마다 지구하자'에 딱 맞는 내용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 매 월 마지막 날에 'O월 돌아보기'를 배치해서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QR은 도움이 되는 유익한 영상으로 연결이 잘 되었다. 스프링으로 제본 해 앞면에서 1~6월, 뒷면으로 7월~12월인데 7월 1일이 딱 뒷면의 첫 장이 되도록 편집한 점도 돋보인다. 

5R(거절하기(Refuse), 줄이기(Reduce), 재사용하기(Reuse), 재활용하기(Recycle), 썩히기(Rot))과 이끼 벽, 무지개 식판, 씨빈, 인터셉터, 플라스틱 국제 협약이 2022년에야 시작했다는 점 등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많고,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읽을 땐 어슴푸레 알던 내용보다 훨씬 심각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어디서 본 것 같은 것만 복붙해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간단한 것부터 꾸준히 실천할 만한 것, 이벤트로 열만 한 것까지 풍성해서 대상과 여건에 따라 골라 담기만 하면 되겠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을 점검해본다.

장바구니, 텀블러, 분리수거, 생수병 대신 정수기, 포장이나 배달 주문할 때 일회용품 빼기... 일반 시민들이 흔히 하는 수준에서 실천하고 있다. 탄소 중립이라는 게 정부나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역할이 크다는 글을 읽으며 조금 뜨끔했다. 그동안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오락가락하는 방침이 못 마땅했는데, 결국 소비자인 시민이 선택하지 않으면 기업과 매장에서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일인데 말이다. 미래를 현재의 비용으로 맞바꾸고 있는 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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