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꺄비 탐정 탱구 2 - 세쌍둥이 미스터리 도꺄비 탐정 탱구 2
김기홍 지음, 허지혜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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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이라서 조금만 얘기를 해도 스포일러가 될 것 같은 느낌에 리뷰를 쓰는 것이 꽤 조심스럽다. 

1권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내용이 이어지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2권부터 읽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저 재미있기에 1권을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김신과 지은탁이 아이를 낳으면 탱구가 될까? 귀엽고 깜찍한데다 배려심도 많고 똑똑한 주인공 탱구. 작가는 탱구만큼이나 매력적인 또랭이를 조수로 등장시켜 이야기를 매끄럽게 풀어가게 했다. 표지에서 보여주는 진경이와 탱구의 라이벌 같은 구도는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진행시키는 동안 생물, 지리, 음악, 물리, 화학 등 다양한 영역을 혼합하여 독자에게 추리심을 갖게 만든다. 만화를 중간 중간 넣어서 허들을 낮춘 느낌을 받게 한다. 과학은 딱딱할 수 있는데, 조금 더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줬다. 그렇다고 정말 만화처럼 가볍게 읽어선 추리를 하기 어렵다. 집중해서 읽어야 범인을 잡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답을 알려주는 페이지 바로 앞에서 '범인은 누구인가?', '어떻게 범죄가 가능했나?'를 추리하다 선뜻 떠오르는 것이 없어 그림을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글을 다시 읽으며 어딘가 숨겨 놓은 힌트를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3장 거장 피아니스트의 실종'에선 7/8박으로 보이는 악보를 담았다. 7박자의 곡은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음악이 많다. 7박자의 악보를 넣으니 한층 수사물 다운 느낌을 받게 한다. 7박자 곡을 검색해서 들으며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찰떡이 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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