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작은 곰자리 70
일레인 비커스 지음, 서맨사 코터릴 그림,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마워,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마침표 없이 이어지는 고맙다는 말들. 자연스레 뒷표지엔 무슨 말이 있나 돌려보게 된다. 

어? 색종이 목걸이? 빨강, 분홍, 노랑 하늘, 연두... 색색이 연결되어 이어지는 색종이 목걸이가 있네? 색감이 참 예쁘구나 생각하며 다시 앞표지로 돌아온다. 이어지는 면지. 책이 색깔별로 예쁘게 정리되었구나 느끼면서 색종이 테이프가 책장을 둘러치듯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뒷표지에서 봤던 색종이 목걸이를 또 만나게 되면서 이 색종이 목걸이가 이야기의 흐름과 굉장히 관련이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해마다 첫눈이 내릴 무렵부터 

12월 내내 

우리는 감사 띠를 만들어요.  


로 시작해 매 쪽마다 이어지는 감사의 향연. 따뜻하고 포근한 집에 고맙고, 책을 읽어 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엄마 아빠가 고맙다. 사랑과 꿈이, 밤과 아침이, 어김없이 뜨고 지는 해와 달이 부럽다는 아이는 계속해서 감사할 것을 찾다가 세상에 감사를 하기까지 이른다. 


나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인지 들여다본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맙고, 열심히 살아주는 아이들에게 고맙다. 집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커피를 보내준 사람들에게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에 고맙다. 무엇보다 이 그림책을 만나서 고맙고, 내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서 또 고맙다.


연말이라 모임을 할 때 읽어주고, 감사할 것들을 찾아 색종이에 써서 하나의 목걸이로 만드는 장면을 떠 올려본다. 고마워,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