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가만한 나날

가만한 나날
김세희 지음 / 민음사 / 2019년 2월

이 작가, 요즘 뭐하나. 힘내시길.

[100자평]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아이 없이 살기로 한 딩크 여성 18명의 고민과 관계, 그리고 행복
최지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6월

결혼이라는 출발점에서 출산과 비출산 양극으로 달릴때, 솔직히 그 에너지는 같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는 시간과 물리적 비용. 아이가 없음에 대한 시선에 대응하고 고민하는 시간과 심적 비용. 각자 견딜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고 책임질 뿐. 아이가 있으나 없으나 인간은 혼자. 외로운건 같다.

[100자평] 단명소녀 투쟁기

단명소녀 투쟁기 - 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현호정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나는 무료로 책을 받고 평을 쓰는 도서서포터즈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둔다. 내도내산이고 읽자마자 중고로 팔았다. 이책에서 가장 성공한 부분은 표지뿐이라고 생각. 내용은 어이없고 해설은 대책없다. 누가 이해하지?

[100자평] 홍학의 자리

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결말을 말해버리면 출판사에서 암살단을 보낼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반전은 주제와 관련된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의 반전은 명쾌한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독자를 속여볼까, 싶은 말재간이랄까. 오히려 좀 불쾌하기까지… 자료조사나 꼼꼼한 구성은 높이살만하다. 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100자평] 당신의 노후

당신의 노후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
박형서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5월

하… 이 작가를 어쩌면 좋지. 그저 천수를 비는 수밖에. 오래오래 사세요. 당신의 노후에 쓰여질 소설까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국민연금은 들지 마시구요. 근데 저는 오래전에 들었는데 어쩌죠…ㅠ 팬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장편좀 써주세요. 넘 단편만 쓰셔. 장편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