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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크 -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재테크
장순욱 지음 / 더난출판사 / 2023년 4월
평점 :
정부가 언론을 활용하고 전문가들 조차도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에 맞춰 상품을 추천하는 등 정보화시대에 믿을 만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짐 로저스는 TV도 신문도 믿지 말라고 한다. 정보의 바다에서 바른 정보와 바르지 못한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 것도 쉽지 않고 시시각각 발생되는 돌발변수에 재테크를 함에 있어 바로 대응하기도 힘들다. 수많은 이해관계와 정치상황 등 돌발변수로 인해 과거와는 다른 형태을 띄는 경우가 많아 바로 앞을 예측하는 것도 힘들다. 어떻게 해야 미래를 예측하고 전략을 구사하며 제대로 된 제테크를 할 수 있을까.
매일 속보경쟁을 하느라 완벽한 검증능력을 가질 수 없는 언론, 취재원과 광고주와의 이해관계, 같은 사건을 두고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 심지어 보도방향을 미리 정해두고 거기에 사실을 끼워 맞추는 일도 허다하다. 언론에 나오는 관점과 해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다가 상황을 오판하여 자산을 잃어버리거나 소중한 투자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러-우전쟁, SVB의 파산, 금리인상,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등 도저히 예측하기 힘든 시장을 지금 우리는 겪고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다.
책의 서두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글이 동전의 양면성이다. 예측도 불가능하고, 법칙도 없는 동전의 양면성처럼 시장도 마찬가지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저자의 생각처럼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작용해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고, 어디가 상승이고 어디가 하락인지 시작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책은 총 6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1~3파트는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 금리, 채권, 환율, 달러 등 서로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4~6파트는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재테크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마음에 든다. 사실 주식을 하면서 주식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야 주식시장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음을 느꼈기에 책을 읽으면서 와 닿았던 부분이 많고 저자의 생각에 많은 동의를 하게 됐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 경제흐름이라면 전문가들 조차도 의견이 분분하고 예측흐름도 지나고 보면 틀리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주식공부를 시작하면서 경제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유튜브를 보고 관련도서를 읽지만 수학공식처럼 대입해서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의 확률처럼 재테크도 어려운 것이다. 원숭이와 펀드매니저, 아마추어 투자가가 10개월간 주식투자를 해서 후에 수익률 계산을 했는데 원숭이의 기록이 가장 좋았다는 것은 생각할 바가 많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