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버전트 컬렉션 다이버전트 시리즈
베로니카 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다이버전트 시리즈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편. 다이버전트 프리퀄로써 포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야기다.
진짜 다이버전트 시리즈 보면서…… 처음에는 너무 멋있었던 포가 갈수록 찌질 해지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었는데. 다행히 여기에서는 다이버전트의 포가……. 하지만 다이버전트에서보다는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의 포가……!
암튼 정말 만족스러웠다.

얼리전트를 그렇게 끝내놓고 나서, 물론 엔딩이 마음에 안 든 건 아니다. 나름 마음에 드는 엔딩이었다. 단지 트리스가…… 무튼 용납을 할 수 없었을 뿐. 나의 트리스…….

포를 기대했던 것 중 한가지는 바로 포의 입장에서 트리스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트리스가 나올 거라고 기대했는데(물론 첫 편에서 아주 잠깐 등장하긴 하지만. 언급만.) 프리퀄이라 그런지 포가 돈트리스에 오기 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게 조금 아쉬웠는데 그걸 상쇄할 정도로 아주 재미있어서 만족했다. 3편에서는 포가 교관이고 트리스가 입문생이던 시절이 그려지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다이버전트의 명장면을 포의 시선으로 보여준 것도 좋았다. 포는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면서 포에 대한 애정도가 무럭무럭 상승했다.

그것과는 별개로,
어쩐지 이 이야기는 나에겐 아득하게 느껴져서 조금 슬펐다. 아마도 얼리전트까지 다 보고 난 뒤의 부작용이겠지.
왠지 지난 과거를 추억하는 것 같기도 하고. 포의 표정이 상상되어서 마음이 아팠다.
분명 즐거운 장면임에도 어쩐지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아마, 다이버전트 시리즈를 다시 읽는 건 한참 후가 되겠지만 포만은 종종 들춰 보게 될 것 같다. 마치 흐릿한 과거의 잔상을 되짚듯 앨범을 들추어 보듯.

트리스가 내 손가락 사이에
자신의 손가락을 미끄러뜨렸다.
나는 놀라서 그녀를 보았다.
나는 그 손을 가볍게 쥐었고,
불안하고 기진맥진한 상태에서도,
이제까지 내가 판단력을 잃어
트리스와 닿은 일은 대여섯 번 있었지만
트리스가 나에게 접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트리스는 곧 몸을 돌리고
친구들을 따라잡으려 뛰어갔다.
나는 복도에 혼자 서서 바보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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