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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사는 거리 ㅣ 히라쓰카 여탐정 사건부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트릭도 복잡하지 않고 가볍게 읽기 좋은 추리 소설.
왠지 일본판 셜록 콤비가 생각나게 하는 여자 콤비가 등장한다. 보아하니 이 작가 자체가 코믹 추리를 즐겨 쓰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가볍고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들이 마치 단편들을 엮어 놓은 듯 연이어 펼쳐진다. 한 사건마다 길게 끌지도 않고.
꽤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와는 맞지 않는 스타일의 작가였다.
오버스러운 문체가 읽는데 좀 불편하게 느껴졌달까. 일본 소설을 읽을 때마다 일본 특유의 분위기들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이 소설은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분위기였다. 마치 일드에서 나오는 대화체를 모방한 듯한.
아무래도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이 작가와의 인연은 끝일 것 같다.
"그런데 엘, 걷어차 보니 어때? 기분이 좀 풀렸어?" "아니. 그래도 안 찬 것보다는 나아." 차인 스가야가 들으면 뭐라고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순간적으로 생겨난 거짓 없는 마음을 친구에게 전했다. "저기 엘, 다음에도 같은 상황이 오면 부탁이 있는데." "응?" "나도 범인한테 한 방 날리게 해 줘. 빨래대가 아니라 내 주먹이나 다리로 날리는 강력한 한 방 말이야." 나도 이제 탐정사무소 소속이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는 나를 향해 난폭한 내 친구는 "좋아, 그럼 잘 부탁해." 라고 말하며 예쁘게 윙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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